동물, 식물, 곤충

안면도 자연휴양림의 식물들

큰누리 2013. 10. 20. 15:17

<석산(꽃무릇>

그 동안 이 꽃을 제대로 찍고 싶었지만 아래 수준의 정도로 찍는 것도 힘들었다. 꽃을 하나 하나 보면  뒤집어진 양산 모양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둥글지만 긴 꽃술 때문에 역시 뒤집어진 양산 같다. 화형이 정말 독특하고 색상이 화려한 꽃이다. 석산(꽃무릇)은 뿌리에 독이 있어 말려 간 가루를 화장실에 뿌려 살충제로 사용한다고 한다.

 

아무런 예고(!) 없이 맨땅에서 꽃자루 하나가 불쑥 올라와서 화려한 꽃을 피운다. 꽃이 다 지고나면 비로소 잎이 나온다.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해서 사람들은 이 꽃을 상상화라고도 부르는데 상사화는 따로 있다. 상사화는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점이나 잎 모양이 비슷하지만 꽃이 분홍색 원추리처럼 생겼다. 화려한 이 꽃은 아이러니하게도 절에 많다. 고창의 선운사, 영광의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는 석산이 만개하는 9월말이면 관광객들로 붐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에 이 꽃이 몇 개 있는데 일부러 심은 듯 하다. 꽃들이 무리지어 있어서 그 동안 촬영이 어려웠는데 고사리 속에 드문 드문 있으니 오히려 촬영하기에 좋았다. 꽃잎이 갈라져서 어지간한 렌즈로는 촛점 맞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질풀>

앙징맞은 이 꽃 이름이 이질풀인 이유는 이질 치료에 쓰였기 때문이다.

 

 

 

<먹넌출(왕곰버들)>

덩굴성 낙엽수로 안면도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이라고 한다. 꽃은 5~8월에 피고 녹백색이며, 열매는 녹색 바탕에 붉은색에서 검은색으로 익는다고 한다. 

 

 

<개미취(자원)>

야생화 같지 않게 꽃 상태가 아주 좋다. 이 식물은 키가 커서 사람 키를 훌쩍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을 들판과 산을 장식하는 취꽃은 종류나 색깔이 다양하다. 하얀 참취, 노란 미역취와 곰취, 보라색의 개미취와 각시취(흰색도 있음), 벌개미취, 그 밖에 분취, 수리취, 버들분취 등등... 

 

 

 

<누리장나무 열매>

흰색의 누리장나무 꽃은 그윽한 향기 뒤에 누린내를 풍긴다. 석산처럼 긴 꽃술이 인상적이고 꽃도 아름답지만 빨강 포 같은 것에 쌓인 짙은 남색의 열매도 꽃 못지 않게 아름답다.

 

 

<수염며느리밥풀로 추정>

며느리밥풀의 일종인 것은 확실한데 수염며느리밥풀인지는 확신이 안 선다. 밥풀을 닮은 꽃속의 도드라진 흰점이 며느리밥풀꽃의 특징이다.

 

 

<방아풀로 추정>

 

 

<동백열매>

동백이 자라는 한계선은 선운사인 줄 알았는데 훨씬 위쪽인 안면도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다.

 

 

<삽주>

단단한 뿌리를 쪄서 말린 후 빻아 소화제로 쓰며, 창출이라고 한다.

 

 

<벌등골나물>

 

 

<벌개미취>

 

 

<자주꿩의다리>

 

 

<산박하>

 

 

<꽃범의꼬리>

 

 

'동물, 식물, 곤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목련과 자주목련 비교  (0) 2014.04.05
2014 개나리 개화 과정  (0) 2014.04.05
무의도의 4월의 식물  (0) 2013.10.17
실미도의 식물  (0) 2013.10.16
창녕 우포늪 주변의 곤충  (0) 2013.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