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절과 오층석탑≫ 절 이름이 정겹다. 정겨운 절 이름 만큼이나 우리절은 사찰 같지 않고 담이 없는 민가 같은 구조이다. 비교적 한산한 골목 끝, 산 아래에 위치해 있고 차에서 내리자마자 열린 마당에 오층석탑이 있고, 바로 앞에 절이 있다. 아담한 오층석탑을 둘러보고 왼쪽 밭 사잇길로 오르면 빈터에 석조부도 2기가 덩그러니 서 있다. 두 문화재 모두 문화재라기보다 민가, 혹은 마을의 한 부분처럼 느껴진다. 아담하고 원형이 비교적 잘 보존된 문화재도 좋지만 문화재 주변 마을 골목과 야트막한 담에 핀 꽃들도 무척 정겨웠다. 흰나팔꽃, 꽃범의꼬리, 설악초, 노인장대 등... 경기도 문화재자료 제159호. 우리절 오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양식을 계승하여 고려전기에 세워진 탑으로, 단층 기단 위에 오층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