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사>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양벌리 소재.
광주시 백마산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사찰로 창건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1624년(인조 2) 외적을 막기 위해 남한산성을 증축하면서 동원된 승려들이 극락사, 옥정사에서 거주했다고 한다. 그 외에 승려들을 수용하기 위해 장경사를 비롯한 7개의 사찰을 새로 지었다고 한다. 극락보전, 삼성각 밖에 없어 절의 규모는 작은 편이나 주전인 극락보전 안에 봉안된 석조지장보살좌상은 눈여겨 볼만 하다.
<극락사 범종각>
<극락사 극락보전과 삼성각, 심검당(맨 아래)>
<극락사 극락보전>
삼존불과 (정면에서 보아) 좌측에 지장보살, 우측에 약사여래가 따로 봉안되어 있다.
<극락사 극락보전 좌우의 불상>
왼쪽은 지장보살인데 오른쪽은 잘 모르겠다. 오른쪽 불단의 두 보살상인 석조지장보살좌상(나무유명교주지장보살), 약사여래상(나무동방세계약사여래)과 같은 배치라면 약사여래보살인데 확실하지 않다.
<광주 극락사 석조지장보살좌상(나무유명교주지장보살)>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01호.
극락사 극락보전 주존불상 오른쪽에 따로 불단을 마련하여 봉안되어 있는 불상이다. 주존불 왼쪽에는 비슷한 크기와 자세를 취한 약사여래상이 봉안되어 있다.
불상의 크기는 높이 약49cm, 어깨 폭 약 20cm이다. 오른쪽 어깨에 법의를 걸치고, 속에 입은 편삼에는 특이한 매듭이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양다리 사이에 세모꼴로 치마자락을 흘러내리게 표현한 것이다. 도금 때문에 청동불로 착각하기 쉬우나 화강암을 정교하게 조각한 석불이다(그런데 이름 앞에 왜 '나무'가 붙었을까?).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지장보살이 흔히 취하지 않는 두손을 앞으로 모은 선정인을 취하고 결가부좌를 하고 있다. 후대의 것으로 추측되는 붉고 둥근 보주가 손안에 올려져 있다.
석불에는 복장을 잘 넣지 않으나 이 불상에는 밑바닥에 복장공이 있어서 원래 복장물을 넣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불상양식으로 보아 16~17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어 조선시대 불상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극락사 극락보전의 약사여래상(나무동방세계약사여래)>
삼존불을 기준으로 우측에 지장보살이 좌측에 약사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지장보살만 경기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약사여래에 대한 정보는 찾기 어려웠다. 약사여래상도 지장보살상처럼 석불인지, 함께 조성된 것인지? 표정이 상대적으로 별로 없고 특히 옷이나 신체표현이 도식적이고 간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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