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구불길 4코스 2

군산호수(구불길 4, 5코스) 수변 산책로2

산책길의 출발점인 제방에서 대략 2/3쯤 되는 지점인데 너무 달라져서 잠시 헤맸다. 사진 오른쪽 산등성의 나무들을 모두 밀어버렸고, 호수쪽은 일부러 나무를 고사시킨 흔적이 역력하다. 시간이 지나면 이 모습도 호수의 한 부분일 테지만 그래도 낯설고 안타깝다. 동행한 친구는 오목눈이 집 같다고 했는데 새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다. 아주 작아서 눈에 띄지도 않았을 텐데 초겨울이라 나뭇잎이 져서 모습이 드러났다. 부근에서 여러 개를 목격했다. 내가 '가장 deep kiss를 하는 연리지' 라고 이름을 붙인 바로 그 연리지이다! 푸른 대나무, 마삭줄과 대비된 붉은 색의 단풍이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다! 과거에 이 부근에 바닥에 누운 나무둥치를 잘라서 만든 인물 부조(나무 윗쪽은 고슴도치)가 있었다. 그..

전라도 2014.12.25

군산호수(구불길 4, 5코스) 수변 산책로1

구불4길과 5길은 군산호수 입구에 나란히 있어서 헷갈리는데 청암산을 끼면 4코스, 옥산 방향은 5코스인 듯하다. 군산호수 일정구간은 4, 5코스가 병행하다 수변길 중간 쯤에서 왼쪽은 5코스, 오른쪽은 4코스로 갈라지는 것 같다. 과거 군산호수는 군산시상수도 제2수원지로 일반인 출입통제구역이었기 때문에 생태계가 잘 보존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갈 때마다 사람의 손이 타서 안타깝다. 이번에는 출구 쪽의 나무들을 상당량 자르고 길을 수변쪽으로 뻥 뚫어서 해마다 한 번 정도 갔던 곳임에도 불구하고 낯설었다. 무엇보다 달라진 것은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에서 '군산호수'로 이름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라바'의 대표 캐릭터이다. 그림이 많이 조잡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더 재미있는 벽화는..

전라도 201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