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 입도 이틀째인 11일 아침 8시에 느긋하게 아침을 먹고 개머리언덕에 올랐다. 12시 20분에 덕적도행 배가 출발하기 때문에 적어도 40분쯤 전까지는 민박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민박집에서 굴업도 선착장까지 트럭을 타면 5분 정도 걸리지만 걸으면 20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09:30에 올라 11:30쯤에 큰말해변에 도착했으니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개머리언덕에 있었다. 굴업도는 섬이 그다지 크지 않기 때문에 다른 관광객들도 대체로 우리와 코스가 비슷하다. 토끼섬이 열리는 시간에 맞춰 연평산과 토끼섬을 추가하면 가장 알찬데 신체적으로나 시간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일정에는 토끼섬이 없었기 때문에 연평산과 토끼섬이 모두 제외되었지만 체력이 빈약한 나는 그 정도로도 만족스러웠다. 열정이 있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