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비싸리 3

싸리꽃과 땅비싸리꽃

*싸리나무는 관목으로 사람의 키보다 약간 크거나 훌쩍 큰 콩과식물이다. 그에 비해 *땅비싸리는 관목이긴 하지만 이름처럼 땅에서 약간 올라올 정도로 작다. 나무줄기는 싸리는 비교적 빳빳한데 비해 땅비싸리는 풀처럼 연약하다. 꽃이 피는 시기도 땅비싸리는 봄인 5월 중순경부터 피지만, 싸리는 여름인 6월말경부터 피기 시작한다. 사진으로 보면 꽃 모양이 비슷해서 구분이 어렵지만 현장에서 보면 키 때문에 구분이 쉽다. 싸리나무는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는 숲가에서 자라지만 땅비싸리는 햇빛이 잘 들되 다른 나무 틈의 햇빛이 드는 곳에서 자란다. 이상이 내 경험으로 본 싸리나무와 땅비싸리에 대한 지식이다. 한마디로 *싸리는 사람 키를 넘길 정도로 크고, *땅비싸리는 땅에서 20cm 정도도 안 될 정도로 작다.  ..

공주, 논산권역 답사 식물과 개구리

2010. 5/16. 51차 답사는... 공주, 논산 쪽으로 좀 멀리 나갔다. 남부지방이라 뭔가 식생이 좀 다르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주로 답사를 다니는 서울, 경기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부권역의 묘 근처에서 이 맘 때 흔히 볼 수 있는 엉겅퀴를 남쪽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었고 철은 지났지만 할미꽃처럼 볕을 좋아해서 무덤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개나물도 볼 수 있었다. 색다른 것이라면 절집을 밀어내고 묘를 쓸 정도로 논산에서 권력이 대단했던 광산 김씨 묘역(옆 윤원거 묘역)에서 개구리와 호두나무를 엄청나게 많이 보았고, 무덤가마다 구슬붕이가 유독 많았다는 점이었다. 이번 답사의 히로인 공주 윤원거 묘역. 서울은 진 지 꽤 됐는데... 솜방망이는 무덤가에 많다.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하는 ..

태강릉 주변의 나무와 꽃들

38차 능원묘 답사 : 2009. 5/10. . 아차산역(화양리대공원 후문)은 능원묘 답사 팀 집결지이다. 이거 촬영하는데 아침부터 취객이 다가와서 자신이 모델이 되겠다고 해서 좀 무서웠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많이 만났던 키 작은 나무(30cm 이하)이다. 가을에 나즈막한 키로 빨갛게 단풍을 뽐내는 나무가 붉나무와 이 나무이이다. 산이 헐벗었던 시절에 산사태 방지용으로 많이 심었다. 수국과 사촌이다. 민들레랑 잎이 아주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털이 많다. 사진 속의 송화가루가 대단하다.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을 통털어서 참나무라고 부른다. 상수리나무도 참나무에 포함된다. 꽃이 없으면 와 아주 유사하다. 잎이 넓으면서 잎자루가 거의 없는 참나무로는 떡갈나무와 신갈나무가 있다. 줄기를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