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포 하모해수욕장 2

21.07. 모슬포 어멍, 하모해수욕장

돌문화공원을 돌아본 다음 여정은 모슬포였다. 동생 집이 있는 구좌읍에서 모슬포쪽은 대각선으로 가장 먼 곳에 위치한다. 직장이 있는 동생이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아서 모슬포는 작정하고 나섰고 동생은 추사 유배지를, 나는 알뜨르비행장을 원했다. 점심시간이라 메뉴를 정하고 몇군데 검색을 했지만 그날 공교롭게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목표로 정하고 도착한 곳 역시 휴업이라 다시 모슬포에서 유명하다는 보말국수집에 갔지만 그곳도 휴업... 결국 눈에 띄는 모슬포 어멍으로 들어가 쌈밥을 먹었는데 맛있었다. 밥이 나오는 동안 모슬포항 주변을 잠깐 둘러보고 해녀들의 쉼터도 열려있어서 들여다 보았다. 점심 식사 후 지척에 있는, 그리고 겨울에 저녁에 들러 미련이 남았던 하모해수욕장을 들렀는데 환상적이었다! 맑은 하늘에 파란..

제주도 2021.09.18

21.01. 모슬포 운진항과 하모해변

용머리해안을 나서서 20여 분만에 1/21(일)의 마지막 코스인 모슬포 운진항에 도착했다. 원래 송악산으로 갈 예정이었는데 어두워지기 시작해서 모슬포항(실제로는 운진항)으로 바꾼 것이다. 모슬포 운진항 입구(대정읍 하모리)는 예전에 신화단지를 조성할 때 인부들의 거주지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좁은 지역인데도 단란주점까지 있어서 신기했지만 지금은 코로나 19 때문인지 쥐 죽은 듯 조용했다. 바닷가에 일렬로 형성된 제주도의 다른 곳과 달리 단층집들이 밀집되었지만 회색빛에 벗겨진 페인트, 낮고 작은 건물 등 분위기가 오래된 탄광촌 같았다. 우중중한 날씨와 바닷바람에 의해 페인트나 기와 등이 부식되어서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글을 쓸 때까지도 운진항을 모슬포항이라고 착각했기 때문에 마라도로 가는 여객선이 ..

제주도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