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 2

비무장지대 안의 미수 허목선생 묘역과 강회백묘

답사 일자 : 2010. 3/14(일). 나홀로 테마여행 카페 49차 능원묘 답사. '비무장지대의 묘역'하면 영원군 묘역처럼 수풀이 사람 키를 넘고 어쩐지 폐허같은 분위기를 풍겨야 할 것 같은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데 허목선생묘역은 비무장지대 안이라 보안상 들어가기가 엄청나게 어려웠던 것과는 달리 너무 깔끔하게 묘역이 정리돼 있었다. 시골 집은 적당히 낡은 초가여야 제 맛이 난다고 하는 도회사람의 생각과 다르게 실제로 그 곳에서 생활하는 분들의 필요에 의한 삶터라서 차이가 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까? 비무장지대라는 특성 때문에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너무 잘 정리된 묘역을 보고 한편으론 후손 분들의 조상을 모시는 정성에 감탄을 했다. 허목 선생은 조선 중후반기에 살았던 분으로 벼슬을 고사하고 초야에 묻혀 살..

경기도. 인천 2012.06.01

비무장지대, 양주시 풍경(48차 능원묘 답사)

운성부원군 묘역 찾는 중... 거의 한 나절을 운성군 묘역 찾느라 보냈지만 그래도 군 부대의 허락을 받아 어렵사리 들어간 곳이니 만큼 인적이 없는 이곳이 참 좋았다. 발자국이라곤 민통선 안에서 농사를 짓거나 김신조 루트를 찾는 관광객의 것 정도이고 재두루미, 기러기 등의 철새들이 오랜만의 인기척에 놀라 날아오르는 모습도 장관이었다. 우리가 헤매는 동안 철새를 조망하고 촬영하는 분들이 관광차로 한 차 들이닥쳤다. 이상한 것은 자루에 곡식을 한보따리 앞세웠다는 것이다. 그러면 그렇지... 야생동물도 먹이 앞에서는 사람을 덜 가리는지 탐조 일행이 던진 곡식을 먹으려고 재두루미가 새까맣게 모여드는 것을 운성군 묘역 앞에서 (멀리) 볼 수 있었다. 망원렌즈 없는 똑딱이 디카가 이번 만큼 원망스러울 수가... 전봇..

경기도. 인천 2012.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