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괴불주머니 3

거창 둔마리 벽화고분, 양평리 석조여래입상, 아침식사

지정 : 사적 제239호 소재지 : 경상남도 거창군 남하면 둔마리 산 298-1. 거창 금귀봉이 동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등성이에 자리잡고 있는 고려시대의 무덤이다. 꼭 하나의 무덤만이 들어설 수 있는 좁은 산등성이 양쪽으로 급한 경사를 이룬 깊은 계곡으로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자리라 한다. 근처에는 원래의 모습대로 복원된 고려, 조선시대의 민묘(民墓)가 흩어져 있다. 벽화고분은 이중의 벽으로 된 돌방무덤으로, 땅을 파서 판석으로 벽을 두르고, 그 안에 돌방(石室)을 설치한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墳)이다. 서쪽 돌방에는 1개의 나무관(木棺)이 있었지만 동쪽 돌방은 비어 있었다. 양쪽 돌방의 모든 벽은 회칠하고 그 위에 흑, 녹, 갈색으로 인물을 그렸다. 동쪽 돌방의 동쪽 벽에는 6명의 선녀가 그려져 있고, ..

경상도 2017.07.19

괴불주머니와 산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Corydalis pallida)와 산괴불주머니(Corydalis speciosa) 모두 양귀비목 현호색과의 두해살이 쌍떡잎식물이다. 괴불주머니는 산중턱이나 길가에서 자라며 줄기는 속이 비어 약하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4~5월에 줄기 끝에서 노란꽃이 촘촘하게 모여 핀다. 꽃은 긴 원통형으로 꽃의 앞쪽은 입술모양이며 뒷부분은 꿀주머니이다. 긴 삭과열매에는 검은 씨가 들어있으며 씨가 들어있는 부분이 염주처럼 튀어나와 있다. 전국에서 자라고 일본, 중국에도 분포한다. 산괴불주머니는 습한 산지에서 자란다. 얼핏 보아 괴불주머니와 구분이 쉽지 않으나 줄기에 붉은빛이 더 돌고 새깃꼴로 갈라진 작은 잎 끝이 더 뾰족하다. 2012.5/5. 2013.5/8. 2013.5/27. 2014.4/2..

종묘와 망우리공동묘지 주변의 나무와 꽃들

2009. 05.12 5월 12일은 네비게이션 오작동으로 연산군묘를 따라가는데 애를 먹긴 했지만 참고 기다려주신 카페지기님과 길을 잃어 당황했을텐데도 포기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아주신 연리지님 덕분에 끝까지 동참할 수 있었다. 5월 3일~5월 5일 황금연휴는 주로 창경궁과 종묘에서 사진을 찍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이번 답사에서 새삼 느낀 것이지만 묘나 망자와 관련된 곳의 식물은 화려하지 않고 은은한 것이 특징이다. 꽃 피는 시기도 유실수보다 다소 늦어서 5월(지금 막!)이 한창이다. 따라서 태강릉에서 볼 수 있는 식물, 특히 나무는 종묘의 것들과 많이 겹친다. 답사 날 때가 때이니 만큼 꽃가루(특히 능 주변의 松花) 때문에 깨끗한 사진을 찍기가 곤란했다. 그래서 몇장은 좋은 상황에서 찍은 종묘나 창경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