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방산 2

21.01. 서귀포 산방산 지질공원(용머리해안)

이번에 제주도에 내려가면서 가장 먼저 다시 보고 싶었던 곳 1순위는 용머리해안이었다. 켜켜이 쌓여 층을 이룬 용머리해안의 아름다운 바위들과 둥글고 움푹 파인 바닥, 그곳에 바닷물이 고인 모습이 아름답기 때문이다. 바다쪽에서 매표소, 검표소쪽으로 넘어오는 미니 협곡 같은 곳도 특별해서 기억이 남았다. 그런데 뜻하지 않게 '현재 용머리해안 기상악화로 인한 관람 불가' 라는 안내문이 입구 매, 검표소에 걸려있었다. 틀에 넣었다 뺏다 하는 반 고정식 안내문인 점으로 미루어 '현재 기상악화로 관람 불가'는 잦은 듯 했다. 설상가상으로 하멜상선전시관도 입장불가였다. 오호, 애재라! 내가 가장 좋아한 제주도의 풍광을 자연현상 때문에 놓치고 하멜상선전시관과 기후변화홍보관 주변을 돈 것만으로 만족해야 했다. 제주도의 해..

제주도 2021.03.02

용머리해안과 하멜상선전시관

용머리해안은 내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사람이 다른 곳에 비해 적어 번잡하지 않고 빼어난 바위는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 어디서 뚝 떼어다 놓은 것 같은 산방산과 해안 입구의 하멜상선전시관도 눈이 즐겁다. 파도치는 바다를 바로 옆으로 끼고 조용히 걷는 것도 좋고 기묘한 바위 하나하나가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코스가 아주 긴 것도 아닌데 어쩌면 그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너무 신기하다. 유감이라면 바닷가와 바로 면한 점 때문에 조금만 파도가 거세도 출입금지라 1년에 한번 쯤은 제주도에 들르면서도 딱 1번 밖에 제대로 못봤다는 것이다. 더 유감인 것은 그 1번 밖에 안 주어진 기회에 디카 배터리가 방전되어 사진을 제대로 못 건진 것이다.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제주도 2013.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