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용머리해안과 하멜상선전시관

큰누리 2013. 1. 22. 20:18

<용머리해안과 하멜상선전시관>

 

 

용머리해안은 내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다. 사람이 다른 곳에 비해 적어 번잡하지 않고 빼어난 바위는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 어디서 뚝 떼어다 놓은 것 같은 산방산과 해안 입구의 하멜상선전시관도 눈이 즐겁다. 파도치는 바다를 바로 옆으로 끼고 조용히 걷는 것도 좋고 기묘한 바위 하나하나가 모두 빼놓을 수 없는 절경이다.

 

코스가 아주 긴 것도 아닌데 어쩌면 그렇게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너무 신기하다. 유감이라면 바닷가와 바로 면한 점 때문에 조금만 파도가 거세도 출입금지라 1년에 한번 쯤은 제주도에 들르면서도 딱 1번 밖에 제대로 못봤다는 것이다. 더 유감인 것은 그 1번 밖에 안 주어진 기회에 디카 배터리가 방전되어 사진을 제대로 못 건진 것이다.

 

 

<산방산 아래의 말>

 

 

<용머리해안과 하멜 상선전시관>

 세계 어느 곳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을 아름다운 해안이란 생각...

 

 

<하멜상선 전시관>

하멜 일행들이 탄 배와 비슷한, 혹은 같은 모양의 배인 상선전시관 안에는 당시 상선 안의 모습과 여러 가지 배 모형을 만들어놓았다. 1630년 네덜란드 흐르콤에서 태어나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서 소속 선박의 포수로 일하던 하멜은 바타비아(지금의 자카르타)에서 근무하던 1653년 스페르웨르호를 타고 대만을 거쳐 일본 나가사키로 가던 도중 풍랑을 만나 일행 36명과 함께 제주도에 표착했다.

체류한 후 이미 조선에 있던 외국인 박연(벨테브레)과 면담을 하기도 했으나 이들은 조선에서 포로나 죄수처럼 상당히 푸대접을 받았던 모양이다. 체류 14년 만인 1666년 9월에 일본 나가사키로 탈출하여 1668년 7월에야 고국의 돌아갈 수 있었다. 이후 <하멜표류기>를 남겼다.

 

 

<상선전시관 밖 벤치의 하멜 像>
 
 

<하멜 생존 즈음의 네덜란드 상선>

상선전시관과 모양이 유사하다.

 

 

<상선전시관에 전시된 배 모형들>

거북선도 보인다.

 

 

 

<용머리해안에서 본 산방산, 하멜 상선전시관>

 

 

<용머리해안>

원경으로 보이는 섬은 형제섬이라고...

 

 

 

 

 

 <용머리해안과 산방산>

오른쪽 끝 해안을 돌아가면 눈이 튀어나오게 기묘하고 아름다운 바위들이 있고 그 틈으로 빠져나가면 매표소 쪽으로 연결된다. 하지만 그곳에 도착하기도 전에 내 디카는 이미 굶어서 작동 불능인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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