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2

함양 일두고택(정여창 고택)

내가 일두 (정여창)고택을 항상 눈여겨 본 이유는 젊은 날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광팬이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제작된 최수지가 주연인 의 촬영지가 바로 이곳이었다. 처음 대하소설 를 접한 직후에 나는 "뿅" 가서 근 열흘을 잠도 안 자고 미친 듯이 토지를 완독했다. '인간의 모습이 이렇게 다양할 수 있고, 그것을 소설에 표현할 수 있구나, 세익스피어만 가능한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박경리 선생도 표현하는구나' 등등... 젊은 날의 내게 박경리 선생의 소설은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35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그 전율을 잊을 수 없고, 그것을 경험했던 나는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동방오현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의 일생≫ '左안동, 右함양'은 낙동강을 기준으로 동쪽 안동(安東)과 서쪽 함양(咸陽)..

경상도 2017.07.08

상사화(相思花)

백합목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원산 식물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잎이 진 후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그리워한다고 해서 상사화(相思花)란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라고 부르기도 한다. 봄에 비늘줄기 끝에서 20~30cm 크기에 폭이 2cm 내외의 잎이 뭉쳐났다가 6~7월에 마른다. 잎이 완전히 마른 8~9월에 자루 끝에 4~8개의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주로 분홍색의 꽃이 피지만 흰색, 붉은색, 노란색도 있다. 잎이 진 후 꽃이 피기 때문에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점 때문에 빨간 꽃무릇(석산)과 이름이 자주 혼용되기도 하지만 두 식물은 엄연히 다른 개체이다. 한방에서 비늘줄기를 소아마비 진통제로 사용한다. 정여창고택은 박경리선생의 대하소설 의 최참판댁의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