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나 모로 요새 2

멕시코, 쿠바여행11 - 코히마르항구, 맛있는 아히아코의 쿠바식, 카사블랑카의 예수상

코히마르 항구는 헤밍웨이가 바다 낚시를 하던 곳으로 그곳에서 청새치 잡이를 한 경험으로 를 집필했다고 한다. 항구라기보다 그냥 해변으로 달랑 꼬마 요새가 한 채와 낡은 배 선착장으로 보이는 시설이 있다. 작고 한산한 코히마르항에 그의 사후 친구들(혹은 어부)이 기증한 닻을 녹여 만든 청동 동상이 있다. 헤밍웨이는 1959년 쿠바혁명 후 미국으로 쫓겨났다 1961년 바다낚시대회에 카스트로의 초청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그러나 얼마 후 권총으로 자살했는데 자유로운 쿠바에서의 생활에서 강제 퇴출당한 것이 큰 원인이 아니었을까 추측해 본다. 중년을 넘어서 삶의 뿌리를 내린 곳으로부터 추방을 당했으니 우울증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빠져 나오기 힘들었을 것이다. 부근의 아히아코(Ajiaco) 식당에서 부드럽고 구수한 ..

멕시코, 쿠바 2018.04.30

멕시코, 쿠바여행7 - '쿠바54' 레스토랑과 호텔식사, 콜로니얼 야간 포격식

짐을 풀고 로비로 나왔다가 쿠바 현지 가이드 심창석(후안)씨를 만났다. 가이드의 도움으로 호텔 담배 매장에서 시가 5개짜리 2세트를 각각 22달러(19.5페소)에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철제 케이스에 들어있는 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쿠바에서도 3대 시가 중 하나라고 하며,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쿠바에서는 현지 화폐(쿠바 페소)가 아니면 달러나 카드로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달러를 받는 곳이 많지 않고, 달러로 거래를 할 만한 대형매장들이 그리 많지 않을 뿐더러 세금이 13%나 붙는다고 한다. 쿠바나 멕시코 모두 페소를 쓰지만 화폐는 전혀 다르다. 나는 쿠바에서 관광상품이나 기념품에 대한 기대를 크게 하지 않았기 때문에 쿠바를 떠날 때까지 쿠바 페소를 아예 교환하지 않았다. 멕시코에서도 짐을..

멕시코, 쿠바 2018.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