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4

영월 한반도 지형과 선돌

영월군 한반도면 선암마을 소재. 영월 서강 주변에 발달한 한반도 모양의 지형을 말한다. 영월 서강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감입곡류형의 하천이다. 감입곡류란 하천이 흐르는 지역이 융기되거나 하천이 계속 아래를 깎으면서 흐를 때 자유로운 모양으로 구불구불한 형태를 보이면서 아래를 깊게 파서 만든 하천을 말한다. 한반도 지형은 하천이 흐르는 바깥쪽은 빠르게 흐르기 때문에 주변의 암석을 깎아서 절벽을 만들며, 하천의 안쪽은 물이 천천히 흘러서 모래가 쌓인다. 하천이 점점 옆쪽으로 암석을 깎아서 넓어지면 한반도 모양이 가운데에 만들어지게 된다. 한반도 지형 전망대 앞에 무궁화를 심고 주변의 강에는 황포돛배를 띄워 더욱 운치가 있다. 주차장에서 한반도 지형 전망대까지는 숲길을 한참 걸어야 하는데 숲길 곳곳에서 석회암..

강원도 2015.07.07

인제군 원대리 자작나무숲의 식물1

자작나무는 단정한 수형과 새하얀 줄기가 아름다워 숲속의 신사로 불린다. 인제군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은 1993년 4월에 원대리산75-22번지에 25ha 면적에 조성되었다. 탐방로는 1코스(자작나무 코스), 2코스(치유 코스), 3코스(탐험 코스)로 나뉘어 있다. 숲도 아름답지만 입구에서 숲으로 오르는 길가와 자작나무 숲 안의 야생화도 다양해서 눈여겨 볼만 하다. 자작나무숲 부근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야생화는 꿀풀이었다. 자작나무숲 밖에서는 석잠풀, 물레나물, 엉겅퀴, 노루오줌, 지느러미엉겅퀴, 기린초, 털중나리, 개망초 등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자작나무숲 안에서는 삿갓나물, 박새, 우산나물, 곰취, 꿩의다리 등을 볼 수 있었다. 이하 사진은 원대리의 식물들

엉겅퀴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500~100cm정도의 크기. 개화 시기는 5월 하순부터 7월 말. 줄기, 잎에 털이 있고 잎 갈래 끝에 억센 가시가 있으며 민들레처럼 씨앗에 털이 붙어 있다. 가끔 이름이 특이한 식물은 어떤 이유로 그렇게 불리게 되었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이질풀, 익모초, 토끼풀(클로버) 등은 식물의 쓰임새 때문에, 애기똥풀, 피나물, 백리향 등은 식물이 가진 특징 때문에 투구꽃, 장구채, 병솔나무, 톱풀, 며느리밥풀, 초롱꽃, 우산나물 등은 생김새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그렇다면 얼레지나 엉겅퀴 같은 식물은 왜 그런 독특한 이름을 붙였을까? '얼레지'는 어감이라도 좋지만 '엉겅퀴'는 그 조차도 아니다. 어린 시절에 화려한 꽃을 꺾으려다 여러 번 억센 가시에 찔려 고생한 기억이 있다. 엉겅퀴가..

공주, 논산권역 답사 식물과 개구리

2010. 5/16. 51차 답사는... 공주, 논산 쪽으로 좀 멀리 나갔다. 남부지방이라 뭔가 식생이 좀 다르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를 했는데 주로 답사를 다니는 서울, 경기지방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부권역의 묘 근처에서 이 맘 때 흔히 볼 수 있는 엉겅퀴를 남쪽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었고 철은 지났지만 할미꽃처럼 볕을 좋아해서 무덤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조개나물도 볼 수 있었다. 색다른 것이라면 절집을 밀어내고 묘를 쓸 정도로 논산에서 권력이 대단했던 광산 김씨 묘역(옆 윤원거 묘역)에서 개구리와 호두나무를 엄청나게 많이 보았고, 무덤가마다 구슬붕이가 유독 많았다는 점이었다. 이번 답사의 히로인 공주 윤원거 묘역. 서울은 진 지 꽤 됐는데... 솜방망이는 무덤가에 많다. 양지 바른 곳을 좋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