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행 2

울산 대왕암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신라 30대 문무대왕은 평시에 지의법사에게 말하기를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 하였다. 대왕이 재위 21년만에 승하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동해구의 대왕석에 장사를 지내니 마침내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지낸 문무대왕의 해중릉을 대왕바위라 하며 그 준말이 '댕바위'로 경주시 양북면에 있다. 대왕이 돌아가신 뒤에 그의 왕비도 세상을 떠난 후에 용이 되었다. 문무대왕은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 수가 없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큰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이곳을 지금의 대..

경상도 2014.10.17

울산 대왕암공원과 울기등대 구 등탑

2차 경주 남산 안전정복 답사(14. 10.3-10.5)를 갔다가 이곳과 경주 양남 주상절리군(파도소리 길)을 덤으로 들렀는데 일행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 절경이었다. 경주 남산은 이미 2009년 12월에 완전정복(!)을 한 차례 했기 때문에 몸이 부실한 나는 두 곳이 더 힐링이 되었을 정도이다. 울산이라면 현대조선이나 매연이 가득한 공업도시가 연상되어서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대왕암공원의 규모와 울창한 해송숲을 보고 놀랐다. 더 놀라운 것은 대왕암공원 끝에 붙어있는 대왕암(대왕바위)이었다. 대왕암은 경주 봉길리에 있는 문무대왕 수중릉으로 알려진 대왕암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문무대왕비가 사후에 용이 되어 바다에 잠겼다는 울산의 대왕암은 경주의 대왕암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규모가 크고 경관이 아름..

경상도 2014.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