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울산 대왕암

큰누리 2014. 10. 17. 20:06

<울산 대왕암의 전설>

삼국통일을 이룩했던 신라 30대 문무대왕은 평시에 지의법사에게 말하기를 "나는 죽은 후에 호국대룡이 되어 불법을 숭상하고 나라를 수호하려고 한다." 하였다. 대왕이 재위 21년만에 승하하자 그의 유언에 따라 동해구의 대왕석에 장사를 지내니 마침내 용으로 승화하여 동해를 지키게 되었다. 이렇게 장사지낸 문무대왕의 해중릉을 대왕바위라 하며 그 준말이 '댕바위'로 경주시 양북면에 있다.

대왕이 돌아가신 뒤에 그의 왕비도 세상을 떠난 후에 용이 되었다. 문무대왕은 죽어서도 호국의 대룡이 되어 그의 넋은 쉬지 않고 바다를 지키거늘 왕비 또한 무심할 수가 없었다. 왕비의 넋도 한 마리의 큰 호국룡이 되어 하늘을 날아 울산을 향하여 동해의 한 대암 밑으로 잠겨 용신이 되었다고 한다. 그 뒤 사람들은 이곳을 지금의 대왕바위라 불렀고 세월이 흐름에 따라 댕바위(대왕바위)라 하였으며, 또 용이 잠겼다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오고 있다.   -현지의 안내문에 의함-

 

 

<대왕암과 (해)송림>

대왕암은 신라 문무대왕비가 죽어서 호국룡이 되어 잠겼다는 전설을 간직한 곳으로 기암괴석과 수만그루의 아름드리 송림, 울기등대, 동해의 탁 트인 푸른바다 등은 동해안에서 해금강 다음으로 아름답다는 절경이다.

 

 

<울산 대왕암>

 

 

<대왕암공원 안내도와 10월 4일의 답사 코스>

우리의 10/4 답사코스는 대왕암공원관리사무소→ 미르놀이터→ 울기등대→ 고래턱뼈→ 대왕암→ 사근방→ 야외공연장→ 부부송→ 용굴→ 울기등대→ 주차장이었다. 대왕암공원의 1/2쯤에 해당되는 동쪽을 돌았다.

 

몽돌해변 고동섬 슬도로 이어지는 남쪽의 해안산책로도 구미가 당겼지만 일정 상 발길을 돌렸고 울산시내에서 아침을 먹고 이어 주전몽돌해변을 거쳐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화암 주상절리를 보러 갔다. 다시 경주로 이동하여 하서항에서부터 읍천항까지 이어진 양남 주상절리군(파도소리 길)을 걸었다. 다음은 감포의 이견대에 들렀다가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경주 남산으로 이동하여 이틀째 남산 답사를 시작했다.

 

 

<대왕암 입구와 늦게 가는 소망 우체통>

대왕암은 규모가 상당히 크지만 밖, 특히 정면에서 보면 규모가 실제보다 상당히 작아보인다. 오른쪽의 기울어진 해송과 입구의 '늦게 가는 소망 우체통'이 인상적이다. '늦게가는 소망 우체통' 1개월이나 6개월 후 등 원하는 시간에 맞춰 편지를 전해준다고 한다.

 

 

 

<대왕암 입구에서 본 고동섬, 슬도 방향>

지도로 확인하니 전면의 산 뒤는 과거에 고래잡이로 유명했던 방어진항이었다.

 

 

<숲속 산책로(현대조선소) 방향에서 본 대왕암 입구>

두번째 사진에는 대왕교가 보인다. 대왕암 뿐 아니라 주변의 바위들이 모두 아름답다. 노란 털머위꽃도...

 

 

 

<대왕암 입구에서 본 고동섬, 슬도 방향>

앞의 작은 돌섬들이 고동섬이다.

 

 

<대왕교와 대왕암>

바위 사이로 꼬불꼬불 난 길을 따라가노라면 대왕교나 대왕암이 시야에서 좌우로 이동하면서 눈앞의 바위와 어울려 위치마다 모두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두번째 사진에 현대조선소가 보인다. 현대조선소 때문에 대왕암 주변의 수평선에는 대형선박들이 가물가물 포진해 있다.

 

 

 

<대왕교와 대왕암>

다리 건너편이 대왕암이다. 하지만 앞쪽의 바위들도 멋있다.

 

 

<대왕교에서 본 북쪽 풍경>

대왕암공원의 신 울기등대와 현대조선소가 보인다.

 

 

<대왕교에서 본 남쪽 풍경>

현대조선소 쪽 수평선에서부터 반대편인 방어진항 쪽까지 대형 선박들이 해상에 늘어서 있다.

 

 

<대왕교를 지나 슬도쪽을 돌아보고...>

 

 

 

<대왕암 정상 쪽>

 

 

 

 

<대왕암 정상에서 남쪽을 보고...>

 

 

<대왕암 정상으로 오르며 본 대왕교, 대왕암공원과 울기등대 신 등탑>

 

 

 

 

<대왕암 정상에서 본 슬도(방어진항) 쪽>

 

 

 

<대왕암 정상에서 본 현대조선소 방향>

 

 

<대왕암 정상에서 내려오는 길>

울기등대 신 등탑 왼쪽의 구 등탑은 해송숲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왜 신 등탑을 세웠는지 이해가 된다. 

 

 

 

 

 

<대왕암공원 숲속 산책로로 가는 길에 되돌아본 대왕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