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거 2

일본 여행10 - 소소한 일본의 모습과 풍경

우리나라보다 훨씬 관대하지만 이번 일본여행에서도 사진 때문에 오해를 꽤 받았다. 관광객이라면 멋진 곳을 배경으로 자기 사진을 찍는 게 관례인데 자기 사진은 안 찍고, 먹거리나 남들이 신경도 안쓰는 거리, 생활상에다 대고 셔터를 눌러댔으니 내가 그런 남을 봐도 이상했을 것 같다. 상당량은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찍은 것이라 상태는 불량하지만 그나마 마찰(?)이나 오해가 덜 했는지도 모르겠다. 쯔시마여행을 할 때부터 본 이름이 예사롭지 않은 하치만구(팔번궁)라는 '신사'의 정체가 궁금했다. 여기저기 찾아도 검색이 안돼 궁금증이 더했는데 지식in에서 검색한 결과 아래와 같은 답과 함께 현재 국왕인 平成(헤이세이)天皇까지 125대에 이르는 일본왕의 남,녀 성까지 구분해가며(일본은 여자 천황이 10명이다) 계보를 통..

일본 2012.06.07

일본 여행6 - 하코네유모토 호텔 온천, 등산 열차

하코네를 주욱 돌면서 보니 하코네(箱根)와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는 좀 달리 쓰이는 듯 했다. '하코네'가 붙은 지명은 꽤 많다. 진쟈(신사)가 있는 모토하코네(元箱根), 유람선이 잠깐 선 하코네마치(箱根町) 등... 하코네는 포괄적인 지명이고 하코네유모토는 온천이 집중된 지역인 것 같다. 하코네유모토역에서 내리면 이곳의 명물이라는 온천만쥬(만두)와 무슨무슨 호텔의 온천탕 플래카드가 눈에 가득 들어온다. 우리는 '하코네' 하면 큐슈의 '벳부'와 더불어 온천을 먼저 떠올리지만 내 경우엔 로프웨이를 타고 소운잔(早雲山), 노란 유황과 화산 연기가 하얗게 피어오르는 오와쿠다니(大通谷)를 넘어 도겐다이(桃源대)에서 유람선 승선 후 고산 정상에 있는 호수를 한 바퀴 돌면서 본 시리도록 푸른 물과 하늘, 허연 유황..

일본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