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마쿠라 여행 2

일본 여행12 - 가마쿠라의 하세데라(長谷寺)와 코토쿠인(高德院) 대불, 빈대떡 오코노미야키

가마쿠라는 성(城)만 없다 뿐이지 도시 전체에 산재한 절이나 불교유적, 오래 된 전통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경주 쯤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관광 안내 책에 소개된 전통 있는 절의 숫자만도 헤아리기 힘들 정도이다. 長谷寺(하세데라)는 나라(奈良) 시대 말인 736년에 창건되어 가마쿠라에 막부가 개설되면서 번성하였고, 가마쿠라 막부 멸망 이후 들어선 무로마치(室町) 막부 개설자 쇼군 아시카가 다카우지가 본존불상(11면 관음보살)을 봉납하는 등 명성을 유지했으며 에도(江戶)시대까지도 번창했던 유서 깊은 사찰이다. 본존불의 높이는 자그만치 9.18m이다.가마쿠라의 하세데라(長谷寺)는 여러 면에서 인상에 남는다. 평지임에도 울창한 대숲에 둘러쌓인 고즈넉함, 일본 전통정원의 진수를 볼 수 있어 좋았다. 겨울인 지금..

일본 2012.06.07

일본 여행11 - 가마쿠라의 쯔루가오카하치만구와 인사동 닮은 뒷골목

가마쿠라(鎌倉)는 에노시마편에서 소개한 사가미만(相模灣)과 맞닿은 따뜻하고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내가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에 점 찍은 곳이기도 한데 동생 집이나 에노시마와는 지척이다. 제부는 나를 위해 전차선, 철 지난 해변, 전원주택가를 서행하며 보여주었다. 자료조사를 하다보니 청소년들에게 인기있는 만화 의 배경이기도 했다. 가마쿠라 중심부인 가마쿠라지구는 중세의 군사 및 정치도시로 유명하며, 800년의 역사를 지닌 고도로 12세기 말(우리나라의 고려 중, 후기)부터 150년간 일본 정치의 중심지였다. 에도(江戶)시대에 들어서 농업과 어업 중심의 한촌(寒村)으로 전락했다가, 중기 이후 에도(토쿄) 근교의 관광지로 활기를 되찾았다. 1889년 철도가 개통되면서 도쿄[東京]에 가까운 점 때문에 전원주택..

일본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