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크룸로프의 라트란 거리와 이발사의 다리≫체스키크룸로프 성을 모두 둘러보고 나와 먼저 들른 곳은 성 아랫마을인 라트란 거리였는데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예전에 영주들을 모시던 하인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과 먹거리, 볼거리 등이 밀집되어 있는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성과 라트란 거리를 나와 시내로 가려면 바로 앞의 나무로 만든 작은 이발사의 다리를 건넌다. 성주 루돌프 2세의 아들이자 정신병이 있었던 율리우스가 그의 아내인 이발사의 딸 마르케타를 죽이고 자기 아내를 죽인 사람을 찾을 때까지 마을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이발사는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죽였다고 허위 자백하여 율리우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그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