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체스키크룸로프 여행 2

헝·오·체 여행16. 체스키크룸로프 시가지, 성 비투스(비타) 성당

≪체스키크룸로프의 라트란 거리와 이발사의 다리≫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모두 둘러보고 나와 먼저 들른 곳은 성 아랫마을인 라트란 거리였는데 중세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예전에 영주들을 모시던 하인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한다. 지금은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과 먹거리, 볼거리 등이 밀집되어 있는 가장 번화한 곳이었다. 성과 라트란 거리를 나와 시내로 가려면 바로 앞의 나무로 만든 작은 이발사의 다리를 건넌다. 성주 루돌프 2세의 아들이자 정신병이 있었던 율리우스가 그의 아내인 이발사의 딸 마르케타를 죽이고 자기 아내를 죽인 사람을 찾을 때까지 마을 사람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하자 이발사는 죄 없는 마을 사람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자신이 죽였다고 허위 자백하여 율리우스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그 ..

헝·오·체 여행15. 체스키크룸로프 성과 Two Maries 카페

8:00시 체스키부데요비치의 Vita Host에서 체스키크룸로프로 출발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스키(보헤미안) 지역의 굽이진 강가란 뜻으로 불타바강 지류에 위치한 아름답고 조용한 소도시이다. 블타바강은 강물 색이 검지만 일급수라고 한다. 4일째인 오늘 일정은 체스키부데요비치에서 체스키크룸로프에 들러 성과 도시를 둘러보고, 맥주로 유명한 플젠에 들렀다가 프라하로 가서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체스키크룸로프 성≫ 체스키크룸로프는 원래 산적이 많은 곳이었는데 13세기에 비테크 가문이 평정하고 이곳에 고딕양식으로 체스키크룸로프 성을 세웠다. 성은 시간이 흐르면서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축되었고 주인도 몇 차례 바뀌었다. 성은 '정원'이라는 이름으로 5개의 구역으로 나뉘고, 1정원에는 소금 창고와 곡물 창고,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