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롱꽃 2

모시대와 초롱꽃의 차이

초롱꽃은 산의 풀밭이나 숲가에서 자라고 줄기가 곧게 서며, 전체에 털이 촘촘하다. 꽃이 흰색이고 키가 좀 작다 싶으면 초롱꽃일 가능성이 (섬초롱꽃과 비교했을 때) 높다. 화단이나 민가 가까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섬초롱꽃이다. 줄기가 자주빛이고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섬초롱꽃은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울릉도가 원산이지만, 지금은 원산지를 따질 필요없이 집뜰에서 가꾸고 있다. 초롱꽃이 흰색이고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데 비해 섬초롱꽃은 붉은빛에 자주색의 짙은 반점이 있다. 우리가 흔히 초롱꽃이라 부르는 것은 섬초롱꽃이다. 파란색의 매발톱꽃이 원래는 백두산 고산지역에서만 자라던 것인데 지금은 원예종으로 개량해서 화단이나 꽃집에서 흔히 팔고 이름을 하늘매발톱이라고 부르는 것과 같다. 자주색이나 흰색, 노랑..

강화, 김포지역 능원묘 답사에서 만난 식물들1

39차 능원묘 답사 : 2009. 06.01 1. 이번 답사는 새로운 분들을 많이 만나 즐거웠다. 2. 서울 인근을 답사한 관계로 많은 곳을 두루 다녀올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3. 부평의 이이(영신군) 묘를 다세대연립 틈새에서 본 것은 신기했다. 4. 강화도의 고려능들은 그 조촐함이 놀라웠고(몽골과의 전쟁 중에 조성된 묘가 화려했다면 욕 먹었겠지만), 너무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5. 단아하지만 자세히 보면 화려한 엉겅퀴꽃을 눈이 시리도록 많이 볼 수 있어 기뻤다. 장릉에는 나무들이 다양한 편인데 바람이 심하게 불고 시간에 쫓겼던 관계로 제대로 촬영할 수 없어 아쉬웠다. 그래서 상태가 나쁜 족제비싸리와 칡 사진은 지난 5월 24일, 예산에서 촬영한 걸로 대체했다. 가파르고 긴 석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