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눅빌리지의 Thai Cultural Show House에서 민속춤 몇 종류, 무에타이 공연 등을 본 후 야외로 이동해서 코끼리쇼를 봤다. 지정석이 없는 공연장인데 노련한 가이드 덕에 다른 관객보다 1분 정도 일찍 이동해서 전망이 좋은 좌석에서 볼 수 있었다. 코끼리쇼는 동물 쇼 중 가장 재미있다. 공연시간도 길고, 내용도 다양하며, 공연 1타임이 끝나면 잠깐 휴식시간이 있는데 관객이 코끼리 간식용 바나나를 사서 손에 들고 흔들면 코끼리가 다가와 그걸 받아먹고는 음악에 맞춰 엉덩이 춤으로 답례한다. 다른 동물공연과 달리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라 반응이 유독 좋은 것 같다. 난 왜 그 순간에 TV에서 본, 송곳 같은 걸로 쑤셔가며 코끼리 훈련시키는 걸 기억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앙징맞은 코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