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태국 파타야, 방콕여행8. 농녹빌리지 공연& 맛있는 파타야A One 호텔 부페

큰누리 2012. 6. 7. 14:47

농눅빌리지의 Thai Cultural Show House에서 민속춤 몇 종류, 무에타이 공연 등 본 후 야외로 이동해서 코끼리쇼를 봤다. 지정석이 없는 공연장인데 노련한 가이드 덕에 다른 관객보다 1분 정도 일찍 이동해서 전망이 좋은 좌석에서 볼 수 있었다.

코끼리쇼는 동물 쇼 중 가장 재미있다. 공연시간도 길고, 내용도 다양하며, 공연 1타임이 끝나면 잠깐 휴식시간이 있는데 관객이 코끼리 간식용 바나나를 사서 손에 들고 흔들면 코끼리가 다가와 그걸 받아먹고는 음악에 맞춰 엉덩이 춤으로 답례한다. 다른 동물공연과 달리 관객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이라 반응이 유독 좋은 것 같다.

난 왜 그 순간에 TV에서 본, 송곳 같은 걸로 쑤셔가며 코끼리 훈련시키는 걸 기억했는지 모르겠다. 어쨌거나 앙징맞은 코끼리 엉덩이 춤에 매료되어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농눅빌리지의 Thai Cultural Show House>

 

 

<Thai Cultural Show House의 태국 국왕 라마9세의 초상화>

태국 국민의 존경과 사랑을 한몸에 받는 분이다. '위대한'이란 뜻의 태국어 'Maharat'는 모든 왕에게 붙이는 게 아니라 라마1세와 5세, 그리고 이 분에게만 붙인다.

라마5세는 우리나라의 고종황제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 비슷한 상황을 겪은 왕이다. 하지만 라마5세는 서구의 제국주의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태국을 완충지대로 만들어 강대국의 침략으로부터 지켜냈다. 태국인들에겐 전설적인 왕으로 영화 <왕과 나>에 나온 샴왕의 이미지와 비슷한 구석이 많다.

 

 

<공연장의 물선풍기>

더위를 식히기 위해 선풍기에서 수증기가 품어져 나온다. 좋은 아이디어이고 실제로도 시원한데 위생 상 수증기 세례를 받는 내내 찜찜했다.

 

 

<Thai Cultural Show House의 무에타이 공연>

 

 

<Thai Cultural Show House의 민속춤>

춤은 괜찮은데 알카자쇼에서 워낙 화려한 춤들을 모두 본 터라 이후부터는 모든 태국 민속춤이 시들하게 보이는 현상이...

 

 

<Thai Cultural Show House의 민속춤>

대나무를 이용한 게 필리핀 민속춤 삘이 났다.

 

 

<Thai Cultural Show House의 코끼리공연>

돈을 내면 코끼리가 그네처럼 관객을 코로 들어올려 준다.

 

 

<간식으로 바나나를 받아먹는 코끼리>

공연 1개가 끝나면 코끼리들이 바나나를 흔드는 관객에게 다가가 받아먹는다. 받아먹고 엉덩이를 흔드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코끼리 코를 만져볼 수도 있는데 어른들은 코끼리가 막상 다가오면 식겁을 하고 도망갔다.^^

바나나는 검은 태권도복 같은 옷을 입은 아동들이 관객 사이를 오가며 판다. 1다발에 2달러? 궁금해서 코끼리 간식용 바나나 먹어봤는데 밍밍하고 전혀 맛이 없었다!

 

 

<코끼리 공연1>

앞 코끼리의 꼬리를 코로 잡고 1렬로 등장하는 모습이 앙징맞다.

 

 

<코끼리의 농구>

슛 결과는,,, 엉망이다. 이것 말고도 축구와 볼링을 한다.

 

 

2달러를 내면 아기 호랑이에게 우유를 줄 수 있다.

 

 

<거리풍경. 버스정류장>

 

 

<거리풍경.  음료수장수>

 

 

<파타야 A one호텔의 부페>

음식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태국의 음식, 특히 중국과 관련된 음식은 느끼해서 최악이었는데 이곳의 음식은 가장 맛있고 매스컴에서 본 풍성한 태국음식 분위기가 났다.

 

 

<A one호텔 부페의 즉석요리 코너>

이 코너에서는 해산물을 찜이나 구이 즉석에서 요리해주고, 뒤 코너에서는 육류를 굽거나 바베큐해준다. 다른 코너보다 태국의 특징을 느낄 수 있고 맛도 좋아 대기자가 많다. 이 해산물 즉석코너에서 게장 귀신으로 불리는 나는 게찜을 4마리나 먹었다. 게찜과 새우, 가재구이가 특히 싱싱하고 맛있다. 일행에게 들은 바로는 고기 꼬치구이도 엄청 맛있다고...

 

 

<A one호텔의 부페>

 

 

<A one호텔의 부페>

 

 

<A one호텔의 부페>

2일째 저녁을 먹은 이곳은 파타야의 A one호텔인데 우리는 마지막 날 방콕의 A one호텔에서 묵었다. 체인 호텔인 듯... 호텔 모양이 항해하는 배(船)처럼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