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은 궁예가 최후를 맞은 곳이고, 현재는 억새 군락지로 유명하다. 보기에는 여유롭지만 발로 젖는 사람은 꽤 고달프다. 자인사 입구를 막 지나친 지점으로 첫번째 사진의 나무는 물박달나무이다. 이 지점에 호수를 향해 가지를 담글 것처럼 늘어진 물박달나무들이 몇 그루 늘어서 있고, 주변엔 고추나무들이 많다. 윗 사진은 진행 방향인 허브와 야생화마을쪽이고, 뒷 사진은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 것이다. 음식도 팔고, 곳곳에 식물들을 심어놓아서 나름 볼거리가 있다. 뒤로 보이는 산은 명성산이다. 입구쪽의 상가를 제외하고 호수와 맞닿은 유일한 마을이다. 주로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다. 젊은 시절, 대학 다닐 때 이곳으로 야외 스케치를 두어번 온 적이 있고, 10여년 쯤 전에 두어 번 들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