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열하일기 코스

열하일기 따라가기24 - 마지막 코스 북경 옹화궁

큰누리 2016. 10. 5. 22:19

<열하일기 따라가기 9일차 일정2>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호텔-덕승문, 동직문 찾아 헤매다 버스 딱지만 끊음-국자감, 공묘-옹화궁-본가 망경점에서 점심- 북경국제공항으로 이동-1시간 40분 기다려 16:50. 아시아나 에어 탑승- 한국 시각 19:50. 인천공항 도착.

 

 

<옹화궁(雍和宮)>

옹화궁은 북경 최대의 라마교 사찰로 강희제가 재위 33년(1694)에 건립하여 네째 아들인 윤정에게 하사하면서 옹친왕부로 불렸다. 강희제 사후 윤정이 황위(옹정제)에 오르면서 잠저가 되었고, 옹정 3년(1725)에 옹화궁으로 개칭하여 전반 부분은 행궁으로 사용하고 후반 부분은 거루파(겔룩파, 황교) 사찰로 사용하게 했다. 옹정제의 뒤를 이은 건륭제가 몽골에서 온 승려 500여명을 상주하게 하면서 옹화궁은 완전한 라마교 사원이 되었다.

 

이곳에서 옹정제, 건륭제 두 황제가 배출되고 옹정제 사후 옹화궁 안의 영우전에 옹정제의 관을 15일간 안치했기 때문에 옹화궁은 자금성에 준하는 황궁 대우를 받는다. 옹화궁 현판은 건륭제의 친필이다.

 

옹화궁은 남북으로 소태문 - 옹화문 - 옹화궁 - 영우전 - 법륜전 - 만복각(동쪽에 수성전, 서쪽에 영강각) 순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동, 서 양쪽에 강경전, 시륜전, 약사전, 밀종전, 아목달알루, 조불루, 계대루, 반선루 등이 배치되어 있다. 이들 중 계대루와 반선루는 전시실로 사용된다.

 

 

<옹화궁 출입문>

옹화궁에는 동, 서, 중앙에 3개의 패루가 있다. 사진은 동쪽 패루로 양면에 십지원통(十地圓通), 복연금사(福衍金沙)라 써 있다.

 

 

<옹화궁 중앙 패루>

환해존친(寰海尊親)이라 써 있다.

 

 

<옹화궁 입구>

울창한 은행나무 통로 너머로 소태문 앞에서 향을 태우는 연기가 자욱하다. 그 동안 들른 중국의 모든 사원에서 가장 향을 태우는 연기가 많은 곳으로 어떤 때에는 연기 때문에 사진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 경우조차 있다.

 

 

 

<옹화궁 소태문과 황제를 상징하는 벽의 龍 장식>

 

 

 

<옹화궁 옹화문>

 

 

<옹화궁 옹화문 앞의 사자상>

새끼를 발로 누르고 있는 동쪽의 암사자상이다. 서쪽의 숫사자는 보주를 밟고 있다.

 

 

<옹화궁 옹화문의 천왕전>

중앙에 포대화상이 모셔져 있고 좌우에 7층 꼬마탑(장수탑)이 있다. 뒷면에는 불자와 불법을 수호하는 위태호법(위태보살)상이 있다.

 

 

 

<옹화문 앞에서 향을 피우며 복을 기원하는 중국인들>

 

 

<옹화궁의 동정(銅鼎)과 비정(碑亭)>

 

 

<옹화궁 안 옹화궁>

황궁이니 만큼 지붕은 물론 담장도 유리기와를 덮었다. 

 

 

<옹화궁 안 옹화궁 앞에서 복을 기원하는 중국인들>

옹화궁은 향 태우는 연기로 매캐하고 시야가 흐릴 정도이다. 

 

 

<옹화궁 안의 옹화궁>

7칸의 다포식 건물로 옹화궁의 정전이며, 내부에 삼세불이 모셔져 있다.

 

 

<옹화궁 내부의 삼존불과 16나한상>

삼세불 중 중앙은 현세를 상징하는 석가모니, 좌측은 과거불인 연등불, 우측은 미래불인 미륵불이다. 석가모니 제자인 아난존자와 가섭존자가 석가모니불을 좌우에서 협시한다.

 

 

 

<옹화궁 동쪽 앞 강경전 내부>

강경전은 승려들의 수련 장소였다. 현재 중앙에 황교(거루파, 겔룩파) 창시자인 총카파(종객파)상, 좌우에 라마교도들이 숭배하는 녹도모, 백도모상이 모셔져 있다. 사진 오른쪽의 백도모는 이마와 양 손발에 총 7개의 눈을 가진 보살로 칠안불모(七眼佛母)라고도 하며 수명, 복덕, 지혜를 관장한다. 티베트 왕의 중국 출신 왕비의 화신이라고 하며 7개의 눈으로 중생의 어려움을 살피는 구원과 자비의 보살이다. 

 

왼쪽의 녹도모는 티베트 왕의 티베트 출신 왕비의 화신이라고 하며 물의 난, 불의 난, 사자의 난, 코끼리의 난, 뱀의 난, 감옥의 난, 도적의 난, 귀신의 난 등 8난으로부터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이다.

 

 

<옹화궁 영우전>

정면 5칸의 옹화궁 침전으로 사용된 전각이며 내부에 목조대불 3기가 모셔져 있다. 옹정제 사후 그의 잠저였던 옹화궁 영우전에 시신(능침)을 15일 동안 안치했었다.

 

 

<옹화궁 영우전 내부의 무량수불(아미타불)>

동쪽에 사후불(獅吼佛), 중앙에 무량수불(無量壽佛, 아미타불), 서쪽에 약사불(藥師佛)이 있다. 건륭제 모후와 궁녀들이 4,000여 개의 자수조각으로 만든 백도모와 녹도모상이 동, 서 양쪽 벽에 걸려있다.

 

 

<옹화궁 법륜전 앞, 뒤>

건물평면이 십자형으로 된 전각으로 지붕에 5개의 청동 라마탑이 있다. 내부 중앙에 총카파상이 있고 그 동쪽에 판첸라마의 좌석, 서쪽에 달라이라마의 좌석이 있다.

 

 

 

<옹화궁 법륜전 내부의 총카파(宗喀巴)상>

총카파는 티베트, 몽골인들이 숭배하는 라마교의 황교 창시자이다. 타락한 라마교를 혁신하고자 엄격한 계율을 강조하는 황교(거루파, 겔룩파)를 창시했다. 라마교 사원에는 부처님 수준으로 총카파상이 안치되어 있다.

 

다른 사원의 총카파상은 날카로운 인상에 묘한 표정을 띄고 있는데 옹화궁 법륜전 안의 총카파상은 표정이 온화했다.

 

 

 

<옹화궁 만복각과 내부>

만복각은 높이 25m, 3층 규모의 옹화궁 가장 뒤(북쪽)에 있는 전각으로 세계 최대의 목조불을 모시기 위해 지은 전각이기 때문에 옹화궁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동쪽에 연수각, 서쪽에 영강각이 비랑(飛廊, 구름다리)으로 연결되어 있다.

 

 

 

<옹화궁 만복각 내부에 모셔진 세계 최대의 목조불상>

7대 달라이라마가 건륭제에게 헌납한 백단목을 1748년부터1750에 걸쳐 통으로 깎아 만든 거대한 목조 미륵대불이다.  직경 8m, 높이 26m로 세계 최대의 목조불이나 (만수각 높이가 25m이므로) 8m는 지하에 있다고 한다.

 

이 목조 미륵불도 승덕 보녕사 대승각의 목조불처럼 정면에서 보면 양 다리만 보인다. 이곳은 촬영 통제가 특히 심해서 밖에서 줌으로 당겨 촬영한 것이다.

 

 

<만복각과 서쪽의 영강각을 잇는 비랑(구름다리)>

 

 

<전시실로 사용되는 반선루쪽에서 본 법륜전과 만복각>

 

 

<옹화궁 수성전의 대백산개불모(大白傘盖佛母)상>

대백산개는 크고 흰 우산을 말하며, 대백산개불모는 대백산개로 세상을 모두 덮어 일체의 중생을 보호하는 보살이다.

 

 

<옹화궁 수성전의 백도모상>

백도모는 이마와 양 손발에 눈이 있는 총 7개의 눈을 가진 보살로 칠안불모(七眼佛母)라고도 하며 수명, 복덕, 지혜를 관장한다.

 

 

<열하일기 따라가기 답사 마지막 점심>

8월 5일 저녁에 이어 북경의 본가 망경점에서 마지막으로 점심을 먹었다.

 

 

<북경국제공항의 혼천의 모형>

북경 古관상대 뜰에서 본 것과 똑같은 혼천의이다.

 

 

북경 본가 망경점에서 점심을 먹고 12:50에 북경국제공항으로 출발해서 1시간 40여 분 동안 탑승 대기했다. 북경공항은 이전보다 출국심사가 훨씬 더 까다로워서 대기줄이 상당히 길었다.남자들은 파우치 안의 물건을 모두 꺼내게 하고, 내 경우 디카 배터리를 직접 꺼내어 확인했다. 

16:45에 에어 아시아나에 탑승해서 현지 시각 17:20에 출발했고, 인천국제공항에 19:50에 도착했다.

 

 

<에어 아시아나 기내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