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

큰누리 2017. 6. 24. 21:47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

강서둘레길은 개화산, 치현산, 서남환경공원, 강서한강공원을 잇는 총 연장 11.44km로 3개의 코스가 있다. 제 1코스 3.35km, 제2코스 3.53km, 제3코스 4.56km이다. 

  

♣ 1코스(개화산숲길)는 방화근린공원-약사사-개화산 전망대-봉화정-아라뱃길 전망대-숲속 쉼터-호국충혼비-미타사- 하늘길전망대로 1시간 10분 정도 거리이다. 나는 방화공원 후문에서 올라 하늘길전망대쪽으로 내려가지 않고 호국충혼비, 미타사, 내촌마을 방향으로 내려왔다.

 2코스는 방화근린공원-치현산, 꿩고개근린공원-치현둘레 소공원-서남환경공원-메타세콰이어 숲길-옹기골 근린공원으로 이어진다.

 3코스는 치현둘레 소공원-강서습지생태공원-강서한강공원-행주대교 아래-김포대로-행주나들목-상사마을-개화산전망대로 이어지는 가장 긴 코스이다.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 정상의 이정표>

1코스에 있는 약사사와 미타사는 별도로 글을 올렸거나 올릴 예정이고, 풍산심씨 묘역은 답사는 했으나 묘역이 관리가 안 되어 상태가 몹시 나빴다.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 개화산전망대>

강서구 한강변에는 궁산, 치현산, 개화산이 있는데 산들이 모두 낮고 가장 높은 개화산도 128m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상에 오르면 앞에 큰 장애물(!)이 없고 한강이 펼쳐져 있어 시계가 좋은 날에는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 북한산, 안산, 남산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답사 날, 날은 맑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시계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개화산에 몇 개의 전망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망상태는 모두 별로였다.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 개화산전망대에서 본 방화대교>

많은 이들이 한강의 다리 중 방화대교를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개화산 정상의 봉수대(開花山 烽燧臺) 모형과 봉수제도>

개화산 봉수대는 현 위치로부터 250m 떨어진 육군 9175부대 인근에 봉수대 터임을 알리는 표지석(1999년 1월 설치)으로만 남아 있었다. 강서구는 원형 복원이 아닌 상징적인 의미로 2013년 11월 개화산 봉수대 모형(높이 2m, 둘레 4m)을 설치하였다.

개화산 봉수대는 서해로 빠지는 한강서부와 서울을 잇는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였던 조선시대의 봉수대로써 <신증동국여지승람> 제 10권(1530년)에 따르면 '개화산 봉수는 동쪽으로 남산 제5봉과 응하고, 서쪽으로는 김포현 북성산(北城山)과 응한다.'라고 하여 봉수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더구나 한강 건너 행주산성이 있기 때문에 임진왜란 당시에는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여겨진다. 만일 남해안에 왜구가 쳐들어온다면 전남 순천에서 봉화가 시작되어 서해안과 강화도를 거쳐 김포에 봉화가 올라오면 이곳 개화산에서 남산(목멱산) 제5봉수대로 신호를 보내며, 그 정보는 병조(兵曹)에 종합 보고되고 병조에서는 매일 새벽 승정원에 알려 임금에게 보고하였다.

 

봉수는 전쟁 상황에 따라 5번을 올리는데 이상이 없는 평상시에는 1홰, 적이 나타나면 2홰, 경계에 접근하면 3홰, 경계를 침범하면 4홰, 접전 중이면 5홰를 올리도록 되어 있었다.

 

불이나 연기로 신호를 보내 국가의 긴급한 상황을 알리던 봉수제도는 삼국시대 초기부터 시행되었던 것으로 추측되며,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러 크게 발달하였다. 이후 전신, 전화 등의 근대적인 통신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1894년(고종 31) 갑오개혁 때 폐지되었다.   --현지 안내문--

 

 

<강서둘레길 1코스 개화산 정상의 봉화정(烽火亭)>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 탄소중립의 숲>

개화산 정상부터 봉수대 아래쪽까지 이어져 있다. 6.25 전쟁 시 개화산 전투가 발생한 이후 장기간 군부대 훈련장으로 사용된 곳으로, 주민들에게 위압감을 주던 폐타이어 방공호 등을 철거한 후 민, 관, 군이 합동으로 생태를 복원하고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개화산 숲길의 머루>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 이정표>

정상에서 봉수대를 거쳐 내려가다 나타나는 평지 구간으로 1코스 중 가장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이 구간은 공간은 좁지만 군산구불길과 느낌이 비슷하다.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 오르막 구간>

오르막 구간 중간쯤에 아라뱃길 전망대가 있고 이후부터 둘레길은 신선바위까지 산 중턱을 끼고 오르락 내리락 하며 이어진다.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의 오리나무>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의 생강나무>

다른 곳의 생강나무와 다르게 잎의 갈라짐이 깊고 잎 끝이 예각이며, 잎사귀 전체에 털이 난 것처럼 뽀얗다.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 아라뱃길 전망대>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 아라뱃길 전망대에서의 김포방향>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 아라뱃길 전망대 이후의 내리막길>

이 부근의 소나무가 개화산숲길에서 가장 무성하지만 그다지 건강해 보이지는 않는다.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 신선바위에서 본 풍경>

목책도 있고 사람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분명히 코스에 있는 곳인데 여러 번 강서둘레길을 돌았으면서도 한 번도 갈 기회가 없었다. 절벽처럼 깎이고 주변경관이 잘 받쳐주어 구간 중 가장 아름답다.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 신선바위에서 본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와 활주로>

 

 

<강서둘레길(개화산숲길) 신선바위>

아무리 주변을 둘러봐도 이름에 걸맞는 두드러진 바위가 없고 바닥에 자잘한 바위들만 몇 개 있었다.

 

 

<강서둘레길 안내도>

 

 

<강서둘레길 1코스(개화산숲길)의 개옻나무와 아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