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이양(貴陽)

중국 구이양(貴陽)11 - 직금동(織金洞)1

큰누리 2019. 8. 19. 00:45

<2/18. 일. 중국 귀주여행 4일차>

06:00 - 07:00 - 08:00

安順시 원승호텔 - 직금동 - 귀양시 금령(퀴안링)산 공원- 귀양시 청암고진 - 2/19. 0:25 귀양국제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출발.

 

직금동(織金洞, 즈진동)은 인근의 묘족 마을에서 명절 때마다 닭싸움을 하는 풍습이 있는데 1975년 닭싸움을 하던 닭이 도망을 가다 구멍으로 떨어지자 주인도 따라 들어갔다가 발견했다고 한다. 주민은 정부에 신고를 했으나 방치하던 중 3년 후 다시 안쪽에서 거대한 동굴이  발견되었고, 1980년에 국가유람지로 관광객에게 개방하였다. 중국 정부에서 동굴을 발견한 댓가로 닭주인에게 1천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고 한다. 직금동은 현재 유네스코 지질부문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동굴의 길이는 산을 3개 통과하는10여km이며, 폭은 가장 짧은 지역은 50m, 가장 넓은 지역은 170m이다. 우리나라의 내노라 하는 동굴은 제주도의 용암동굴부터 충청도와 강원도의 석회동굴까지 대부분 보았는데 그 어떤 동굴보다 직금동은 더 넓고 컸다. 크기에 못지 않게 다양하고 독특한 모든 종유석을 만날 수 있으며, 크기는 중국 최대, 세계에서도 손가락 안에 드는 수준의 동굴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촬영지라고 하는데 영화 시리즈가 많아 어떤 부분에 등장하는지는 모르겠다.

 

엊저녁에 밖으로 나가 술과 과일 사와 함께 모여 마셨다. 남자 일행들은 이후에 맛사지를 받으러 갔다는데 1시간에 88위안이라고 했다. 귀주는 물가가 상당히 비싸다고 한다.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하여 직금동으로 향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관광버스에서 내려 매표소를 지나고도 숲길을 제법 걸어 들어가는데 비가 상당히 쏟아졌다. 가이드는 편한 신발을 신으라고 했는데 동굴 안은 통행로가 아주 잘 닦여 있었다. 중국인들은 산을 뚫거나 길을 내는 것은 정말 제대로 잘 한다. 

 

동굴 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크고 넓었으며, 종유석과 석순이 다양했다. 중국인들의 표현은 '뻥이 심함'에도 불구하고 동굴의 바위나 석순, 종유석에 붙인 이름들은 무릎을 칠 정도로 탁월한 표현들이 많았다. 아니, 이름보다 종유석 자체가 탁월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정말 없는 모양 빼고 다 있는, 자연이 기나긴 세월을 견디며 탄생시킨 아름답고 신비로운 석회동굴이었다.

 

 

<직금동(織金洞) 입구 매표소 앞의 '직금동 세계지질공원' 표석>

 

 

<직금동(織金洞) 입구 매표소 앞의 '직금동 세계지질공원' 안내도>

파란색이 관광객에게 개방하는 구간으로 중간에 난 하늘색 길을 따라 동굴을 관통하는데 높낮이가 꽤 심해서 기력이 꽤 소모된다. 화장실은 입구에서부터 3/2를 지난 지점에 딱 1곳이 있고, 빨간 점은 관광 포인트들이다. 어느 곳 하나 지나치기 어려울 정도로 모든 곳이 다 포인트이다. 

 

 

<직금동 박물관과 직금동 부근(안?)에서 발견되었다는 고목(직금천년古은행)> 

 

 

 

<직금동 매표소에서 동굴까지 도보 구간의 바위 각자>

5분 정도 비를 맞으며 걸어들어간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변에 붉은색의 바위  각자들이 많았다. 

 

 

<직금동(織金洞) 입구>

첫번째 사진 중앙의 뻥 뚫린 구멍이 1975년에 닭이 빠진 구멍으로 직금동이 인간에게 알려진 계기이다. 매표소에서 걸어들어간 후 만난 직금동 입구는 워낙 커서 바로 아래에서는 화각 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동굴 안에는 형상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바위(!)에는 대부분 이름을 붙여놓았고, 이름은 한글 표기도 되어 있다.

 

 

<직금동(織金洞) 입구 영빈청>

입구에서는 계단을 따라 일단 내려간 후 관광이 시작되고, 첫번째 사진은 직금동 관광 출발점인 '영빈청'이다. 두번째 사진은 가장 먼저 본 석순과 석주로 이 정도 수준은 보통이다.

 

 

 

<직금동 비파궁(織金洞 琵琶宮)>

 

 

 

<직금동 탑림궁(織金洞 塔林宮)>

 

 

<직금동 통로 위 천장의 길이가 짧은 종유석들>

종유석 길이가 짧다는 것은 생성된 기간이 짧다 뜻이다. '포도밭' 이란 이름을 가진 종유석 구간에 이와 비슷한 종유석이 가장 많다.

 

 

<직금동 용호두(織金洞 龍虎斗)들>

안내문에 용과 호랑이가 싸우는 형상, 혹은 폭포 모양이라고 되어 있다.

 

 

 

<직금동 관광객 통로>

 

 

<직금동 설압청송(織金洞 雪壓靑松, 눈에 눌린 푸른 소나무)>

 

 

 

<직금동 판납신영(織金洞 版納晨影)>

 

 

 

<직금동 파식정심(織金洞 婆媳情心)>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묘한 관계가 드러난 듯한 바위이다.

 

 

 

<직금동 통로의 석순, 종유석들>

 

 

<직금동 만수산(織金洞 万壽山)>

 

 

<직금동 해돈비약(織金洞 海豚飛躍, 나는 돌고래)>

 

 

<직금동 남천문(織金洞 南天門)>

 

 

 

<직금동 통로 주변의 기이한 석회암들>

 

 

 

<직금동 포도밭 명칭(織金葡萄園)의 석회암과 그 주변>

 

 

 

 

<직금동 통로의 석회암>

 

 

 

<직금동 포도원, 영소전(織金洞 灵宵殿) 부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