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토. 중국 귀주여행 3일차>
07:00 - 07:30 - 08:30 - 09:00
흥의시 봉황호텔 - 진녕(鎭寧)시 황과수 두파당 폭포 - 천성교, 천성호 - 은목걸이 폭포 - 황과수 수상석림, 대폭포 - 安順 원승호텔 투숙.
3일차 코스는 온통 황과수의 폭포들과 주변의 수상석림 등의 자연 관람이었다. 마령하 협곡보다 약간 완만했지만 그곳 못지 않은 상당한 거리를 걸었다, 그것도 황과수 대폭포 바로 앞에서부터 쏟아지는 폭우 속에서...
두파당 폭포, 천성교, 천성호에 이어 은목걸이 폭포(銀鏈墜潭)에 들렀다. 은목걸이(은련추담, 銀鏈墜潭) 폭포는 직역하면 '은목걸이가 떨어진다, 은목걸이 폭포' 라는 뜻이다. 평지에 있으며 20m 아래로 몇개의 물줄기가 모여서 폭포 아래에서 보면 방울방울 떨어지는 물줄기가 은목걸이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여러 형태의 폭포를 보았지만 은목걸이 폭포는 정말 색다른 아름다움이 있는 폭포였다.
<황과수 천성교 관광지역 교상교상교(橋上橋上橋)를 3면에서 본 모습>
인공구조물인 듯 하다. 이름은 '다리 위의 다리 위의 다리'... 천성교에서 조금 넓은(!) 숲을 지나 좁은 계곡으로 들어서며 만난 유일한 다리인데, 이곳을 건너 은목걸이 폭포까지 걸어갔다. 황과수에는 다리 주변처럼 시멘트 난간이 많다. 밧줄보다 안정적이지만 자연을 망가뜨리는 것도 무시해서는 안 될 듯... 절벽에 다리를 세우거나 험한 산에 계단을 놓는 등 삽질형의 개발(?)은 중국이 최고인 듯 하다.
<아쉽게 내부 관람을 놓친 천성동(天星洞) 입구와 앞의 이정표들>
현지 안내문에 의하면 천성동은 천성교 관광지역 중단(中段)에 위치하고 동굴 안에 커다란 홀과 카르스트 동굴이 있다. 가장 큰 홀 높이는 50여 m, 직경 150m, 총 면적은 약 1만 8천여 ㎡, 홀 안 4개의 20여 m 높이의 晶花가 가득 달린 석순은 마치 하늘을 찌르는 擎天柱 같다. 중략...
동굴 안의 탄산칼슘으로 형성된 유선탄 및 벽의 형태, 독특한 석순으로 구성된 주요 경관들은 색채와 조형이 아름답고 정교하다. 천성동은 천성교에서 은목걸이 폭포 사이에서 가장 고지대에 위치하고, 이후부터 아래에 은련추담(은목걸이) 폭포, 수상석림(水上石林)이 있다.
<가장 높은 천성동(天星洞) 입구에서 내려다 본 은목걸이 폭포 방향의 연못>
물은 말랐지만 비취색의 연못이 아름답다. 이후부터 졸졸 흐르는 계곡 위로 돌출된 녹색 이끼가 덮인 바위들과 주변의 바위들이 장관인데 바로 수상석림이다.
<천성동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 본 교상교상교(橋上橋上橋)>
<천성동 관광지역의 수상석림(水上石林)>
부족한 계곡 물이 다하지 못한 아름다움을 녹색 이끼가 대신하는 것 같다.
<천성교 관광지역 수상석림(水上石林)의 고목들>
천성교 관광지역에서 나무도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고목 뿌리나 덩굴이 화석처럼 바위와 엉켜 굳으면서 전문용어까지 만들어냈다.
<황과수 열매 아니세요?>
'황과수(黃果樹)' 란 지명은 이 지역에 노란 열매가 달린 나무가 많은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이 나무가 황과수가 아닐까?
<위 나무 열매 주변의 인공 홍예교>
이 시멘트 홍예교 말고 바로 앞의 시멘트 등나무 덩굴도 관광객을 가로 막는다. 관광객들은 가짜 등나무 아래에서 각자 매달리거나 힘껏 위로 밀어올리는 동작을 취하며 사진을 찍는다.
<은목걸이 폭포 바로 위의 꼬마 폭포>
우리나라라면 이 정도의 폭포에도 무언가 이름이 붙였을 것 같다. 주변이 깔끔하고 이끼가 인상적인 꼬마 폭포였다.
<은목걸이 폭포(은련추담, 銀鏈墜潭)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본 모습>
위쪽 바위모양이을 따라 깔대기처럼 중앙으로 모이는 폭포 줄기가 워낙 기이해서 열심히 촬영하는데 일행이 아래로 내려와 보라고 소리쳤다. 내려가 보니 아랫쪽, 특히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은목걸이 폭포 주변의 바위와 나무 줄기, 고사리류>
천성교와 황과수 주변의 나무와 바위들도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장관이다.
<천성교 경관지역의 수상석림과 앞자 파악이 안된 시멘트 다리>
乘? 飛? (暴橋)... 마른 계곡에서도 빛을 발하는 녹색 이끼가 융단 같기도 하고 너무 아름답다.
<은목걸이 폭포 출구의 무성한 대나무와 지피식물들>
<은목걸이 폭포 출구 상가의 사탕수수 착즙기>
1,500원 정도 주고 한잔씩 사 마셨는데 상당히 달고 시원했다. 어렸을 때 먹고 잊었던 사탕수수즙을 라오스나 중국 같은 외국에서야 만나는 게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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