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22.05. 당진 Ami미술관의 카페 지베르니

큰누리 2022. 5. 26. 20:11

카페 지베르니는 당진 Ami미술관 마당에 있다. 카페 지베르니가 특별한 이유는 Ami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낙서, 혹은 젠탱글 같은 바닥의 그림들과 벽과 창의 아기자기한 장식들 때문이다.

Ami미술관 만큼이나 특징적인 내용들이 많은데 창이란 창은 모두 세룰리안 블루로 파랗게 칠하고 그것도 모자라 바깥의 창고와 그 앞에 세워둔 고양이 그림, 운동장의 고사목 한 그루도 모두 파랗게 칠을 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는 강해서 잘 쓰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아주 잘 어울린다. 실내 원탁에 오동나무 꽃을 꽂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창틀 아래나 선반에 놓인 장식품들도 모두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천장에는 Ami미술관 천장에서 본 파란 나무줄기 장식이 약간 있지만 미술관과는 분위기가 같은 듯 다르다.

 

커피나 음료를 마시고 잠깐 마당으로 나오면 과거에 운동장이었던 곳이라 상당히 넓은데다 모두 잔디가 깔려 있다. 우리가 들렀을 때는 사람도 많지 않아 호적하고 조용해서 좋았다. 미술관에서 카페로 이어진 통로와 운동장을 둘러싼 사방에 커다란 나무들이 우거져 바깥의 테이블에 앉거나 그냥 마당에 서있어도 기분이 좋다.

 

 

<Ami미술관에서 마당의 카페 지베르니로 내려가는 오솔길>

공들여서 가꾼 대나무와 단풍나무 등이 우거져 짧지만 고즈넉하다.

 

 

<Ami미술관 마당의 카페 지베르니와 그 앞의 나무 장식>

마당의 나무와 창, 벤치, 화분 모두 새파란 색이다.

 

 

 

<카페 지베르니 옆 운동장쪽의 창고와 고양이 그림>

한련화를 배경으로 그린 네 마리의 고양이는 이곳에서 기르지 않을까 싶다. 왼쪽 위의 짙은 갈색과 황토색 얼룩고양이는 나오는 길에 담벼락 아래에서 마주쳤다. 다른 고양이는 못 보았지만 매표를 할 때 검정 바탕에 목과 앞발목이 흰 턱시도 장화 고양이는 보았다.

 

 

<운동장쪽에서 본 카페 지베르니와 바깥의 녹슨 새장과 원탁>

 

 

 

<카페 지베르니의 옆모습>

창문이 크고 열려 있어서 안과 밖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카페 지베르니 내부의 장식>

 

 

<카페 지베르니 내부와 인테리어>

Ami미술관 벽에서 본 젠탱글 같은 꽃 그림들을 바닥 여기저기에 그려놓았다.

 

 

 

 

<카페 지베르니의 오동나무꽃>

오동나무를 꽃꽂이한 것은 처음 보았는데 바닥에 떨어지지 않고 곱게 말라가는 중이다.

 

 

<카페 지베르니 내부와 인테리어>

 

 

 

 

 

 

 

 

<카페 지베르니 내부>

천장의 푸른 나뭇가지 장식은 미술관에서 본 것과 비슷...

 

 

 

<운동장으로 걸어나오며 돌아본 카페 지베르니>

 

 

<운동장 한 켠의 우거진 나무>

 

 

<미술관 매표소쪽에서 본 운동장>

역광을 받아 빛나는 나뭇잎과 운동장의 초록색 잔디가 어우러져 초록초록하다.

 

 

<매표소 부근에서 무언가 유심히 바라보는 고양이>

카페 지베르니 옆의 창고 앞 입간판에 그려진, 앞 왼발과 오른발의 색깔이 다른 고양이이다. 왼발은 검정색, 오른발은 갈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