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식물, 곤충

22.08. 파주 헤이리의 버들마편초(숙근 버베나)

큰누리 2023. 8. 22. 18:00

<버들마편초, 숙근버베나(Verbena hybrida Voss)>

버들마편초의 영명은 버베나이며 라일락버베나로도 불리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숙근' 여러해살이뿌리 식물이란 의미이다.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6~9월에 붉은 보라색의 작은 꽃들이 모여 둥근 덩어리(취산꽃차례)처럼 피며, 키는 60~120cm 정도이다. 버들마편초란 이름은 버들잎처럼 좁은 잎과 긴 꽃대 끝에 꽃이 달린 것이 말채찍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것이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잎몸은 선형이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이 식물은 얼마 전부터 지나치는 길에 화단에서 가끔 보았는데 가늘고 큰 줄기가 너무 엉성해서 꺾이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였다. 대부분 한 두송이가 다른 식물들 틈에 낀 상태였는데 키가 웃자란  것처럼 큰데다 꽃이 아름다워서 눈에 확 띄었다. 꽃이 예뻐 촬영할라 치면 드문드문 피고 키가 높아 오랫동안 제대로 된 촬영을 하기가 힘들었다.

2022년 8월에 헤이리에 들렀을 때 어느 카페 앞 화단에 이 꽃들이 무더기로 피어있었다. 한 두 송이만 보다가 무더기로 핀 것은 처음이었는데 꽃이 무척 아름다웠고, 그 덕분에 처음으로 자세히 촬영도 할 수 있었다.  

 

이글을 올리면서 확인 차 검색을 해보니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는 의외로 공원 같은 곳에 대단지로 키우는 곳이 많았는데특히 상림공원의 버들마편초 군락이 규모도 크고 아름다웠다. 꽃색이 비슷한 맥문동을 대단위로 식재한 것을 제주도 한라수목원에서 보고 아름답다고 감탄을 했는데 그에 못지 않았다.

 

 

<파주 헤이리의 카페 '스틸 모먼트' 화단의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