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대리 쌍랑(雙廊)고진의 옥궤도

큰누리 2026. 4. 13. 05:21

≪26.01.13(화) 운남성 여행 2일차 일정≫  

1. 쿤밍(곤명)에서 대리까지 고속열차로 이동(약 2시간 30분)  

2. 솽랑(雙廊)고진(옥궤도)에서 점심 식사 후 약 1시간 30분 관람  

3. 숭성사(崇聖寺)와 삼탑 관람  

4. 케이블카로 창산(蒼山)에 올라 얼하이(이해) 호수 전망(다음 날로 연기)

5. 고대 남조국과 대리국의 수도였던 대리고성(大理古城) 관람  

 

* 여행 일정은 07:30 쿤밍 호텔에서 출발해 쿤밍역에서 고속열차로 약 2시간 30분 이동 후, 08:30 여권 검사 등을 거쳐 열차에 탑승해 11:00에 대리에 도착했다.

 

≪현지 가이드에게 들은 대리에 대한 이야기≫

다리(大理)는 차마고도를 끼고 티베트인과 중국인이 차를 거래하던 곳으로, 백족이 많이 거주한다. 과거 6개 부족이 통일해 남조국을 세웠고, 이후 대리국으로 바뀌었으며 난창강, 노강, 장강과 창산이 방어선이 되어 당나라의 침공을 막을 수 있었다. 불교를 숭상했으나 원나라 시기에 멸망했고, 원 이후 송나라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 세 세대가 함께 살아서 2층의 큰 주택이 많고, 흰벽에 검정 기와가 특징이다. 대리석이 유명하며 백족은 銀 장신구를 좋아한다. 고도 제한으로 고층 건물이 없으며 창산과 얼하이가 특히 유명하다. 삼국시대에는 촉나라에 속했으며, 얼하이호 중앙의 섬은 남조국 황제의 피서지였고 호수 모양이 귀처럼 생겨 얼하이(洱海)라 불린다.

 

≪운남성 다리(大理)와 얼하이(洱海)≫

* 다리(大理)는 고대 남조왕국과 대리왕국이 500년 넘게 지배했던 곳으로, 티베트·중국·동남아를 연결하는 고대 남방 실크로드의 중요한 교역 중심지였다. 차마고도를 따라 티베트인과 한족이 차를 거래했으며, 이곳의 돌은 대리석으로 유명하다. 白족, 漢족, 彛족, 回족 등 25개 소수민족이 함께 살아 다양한 문화를 이루었고, 특히 중심 민족인 바이족(백족) 마을에서는 흰 벽과 검은 기와의 전통가옥, 섬세한 나무창살과 조각을 볼 수 있다. 숭성사 삼탑, 창산, 얼하이호의 남조풍정도, 대리고성, 솽랑고진 등이 명소로 꼽힌다.

* 해발 1,972m 고원에 자리한 면적 249㎢의 거대한 담수호 얼하이(洱海)는 귀 모양을 닮아 ‘얼하이(洱海)’라 불린다. 동서 평균 너비 7~8km, 길이 45km로, 서쪽에 병풍처럼 펼쳐진 창산(蒼山)과 어우러져 경관이 뛰어나다. * 남조풍정도는 쌍랑고진 앞 호수 한가운데 위치한 인공섬으로, 옛 남조국 황제의 휴양지였다. 쌍랑고진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며, 남조 행궁과 본주 문화광장, 높이 17.56m의 하얀 대리석 관음상이 유명하다.

 

<쿤밍(昆明)역 고속열차 승강장>

07:30. 쿤밍 호텔에서 쿤밍역으로 출발하여 08:30. 무질서한 중국인들 사이에서 여권 검사를 거친 후 열차 탑승해서 대리에 10:50 도착했다(2시간 30분). 고속열차지만 고도가 높아 원래 330km인 속도를 줄여 140km 정도로 움직인다고 한다.

 

<다리(大理)역~솽랑(雙廊)고진 사이의 차창 밖 풍경>

열차에서 내린 후 우리의 관광버스에 옮겨 타고 솽랑(雙廊)고진으로 가는 중에 본 차창 밖 풍경이다. 대리는 대도시인 쿤밍과 달리 한적하고 농경지와 산이 많았다. 대가족이 살기 위해 2층으로 지은 백족의 가옥들이 많이 보였다.

 

≪대리 솽랑(雙廊)고진과 옥궤도(玉几島)≫

솽랑(雙廊)고진은 얼하이호와 창산을 품은 그림 같은 마을로, 얼하이 동쪽 해안에 자리해 한때는 조용한 어촌이었지만 절경 덕분에 인기 관광지가 되었다. 솽랑(쌍랑)고진은 얼하이호를 끼고 남조풍정도와 맞닿아 있으며, 처음에는 우리가 다녀온 곳이 솽랑고진 전부인 줄 알았으나 현지에서 찍은 이정표와 아래의 사진을 확대해 비교해 보니, 사실은 옥궤도(玉几島)만 둘러본 것이었다. 이를 알게 된 건 거의 희미해서 판독이 어려운 아래의 유람선 시간·노선 안내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처음 혼동은 ‘옥기도’라는 이름에서 비롯됐는데, 옥편에서도 찾기 힘든 ‘기(几)’를 간자로 착각했으나, 이는 중국식 발음이었고, 한글 표기는 ‘옥궤도’였다. 우리는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 옥궤교를 건너자마자 백족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옥파각과 금룡동, 고포대 터를 지나 월량궁은 건너뛴 채 태양궁을 거쳐 민가 정원에서 태양궁을 바라본 뒤, 옥궤교에서 일행을 만나 함께 옥궤도를 나왔다.

(진입로→ 옥궤교 백족식당에서 점심 식사→ 옥파각을 지나→ 금룡동→ 고포대 터→ 월량궁은 놓치고→ 태양궁을 지나→ 민가의 정원에서 태양궁을 옥궤도 출도)

 

<대리 얼하이(洱海)와 쌍랑(雙廊)고진 배치도>

우리가 쌍랑고진이라고 생각하고 본 곳은 중앙의 옥궤도이고, 쌍랑고진은 옥궤도오른쪽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전체 구간이다.

 

<솽랑(雙廊)고진 얼하이(洱海)호의 남조풍정도>

남조풍정도는 쌍랑고진 앞 호수 한가운데 위치한 인공섬으로, 옛 남조국 황제의 휴양지였다. 쌍랑고진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며, 남조 행궁과 본주 문화광장, 높이 17.56m의 하얀 대리석 관음상이 유명하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섬이 옥궤도, 그중에서도 태양궁쪽이다.

 

<쌍랑고진 진입로 풍경>

 

<쌍랑고진에서 본 남조풍정도와 유람선>

 

<쌍랑고진 본진과 옥궤도(玉几島)를 이어주는 옥궤교>

 

<점심을 먹은 백족식당에서 본 얼하이(洱海)호와 진입로>

옥궤도에서 바라본 쌍랑고진이다. 옥계도도 쌍랑고진의 일부지만, 도로 사이의 교각 같은 진입로가 옥계도를 지나 얼하이호를 따라(사진 왼쪽 바깥으로) 계속 이어져 쌍랑고진을 이룬다. 그걸 모르고 옥계도가 쌍랑고진의 전부라고 생각했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 백족식당의 점심 메뉴>

운남성에서 여행 중 먹은 식사 중 꽤 소박했지만 나름 괜찮았다. 목이버섯, 민물새우볶음, 생선탕 등 해산물이 주를 이뤘다.

 

<점심을 먹은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의 백족식당>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장식들이 인상적이었다. 돌로 만든 둥근 의자 위에는 뜨개질 방석이 올려져 있었고, 아치형 문을 지나 들어선 본가는 건물뿐 아니라 정원까지도 아름다웠다. 여유로운 백족의 집을 제대로 본 느낌이었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의 옥파각>

점심을 마친 뒤 1시간 정도 옥궤도(玉几島) 한 바퀴 돌아봤다. 섬은 작지만 주민들이 친절하고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의 귀여운 라마>

왜 그런지 알 수 없으나 주인이 라마 앞을 가로막으며 사진촬영을 방해했다. 쌍랑고진에서 유일하게 친절하지 않았던 곳이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의 골목>

골목마다 구경거리가 가득하다. 하나같이 똑같은 것이 없고 모두 아기자기하다. 

 

<쌍랑고진 궤도(玉几島)의 과일가게와 튀김가게>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의 기념품들>

이곳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한 홀치기염과 날염을 이용한 상품들, 코바늘로 뜬 장식품 등은 운남성 여행 내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 민가의 독특한 연못>

기와를 촘촘하게 바닥에 세워서 깔고 연못을 만들었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 금룡동 앞의 이정표>

이 이정표와 위에 올린 희미한 옥궤도-남조풍정도 사진이 이곳이 쌍랑고진의 전부가 아니라 일부인 옥궤도(玉几島)란 것을 알게한 결정적 포인트였다. 즉 옥궤도는 옥궤교에 의해 연결된 쌍랑고진의 일부인 것이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의 금룡동>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가 심해 쌍랑고진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공간이다.

 

<쌍랑고진 옥궤도의 일선천(一線天)과 태양궁 입구>

일선천(一線天)은 커다란 바위 밑에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이다. 그 위에는 태양궁이 자리하고 있다. 태양궁은 입장료가 따로 있고 시간이 부족해 그냥 지나쳤는데, 나중에 민가에서 본 바다로 튀어나온 아름다운 곳이 바로 태양궁이었다. 이름과 달리 궁전이 아니라 유지가 운영하는 고급 휴식처나 카페 같은 곳이라고 한다.

 

<쌍랑고진 옥궤도(玉几島) 태양궁 외벽의 용 조각>

 

<외부에서 본 雙廊고진 옥궤도의 태양궁>

 

<쌍랑고진 옥궤도 옥궤암(玉几庵)>

불교 사찰은 아니고 도교나 토속적인 분위기가 강한 사원이라 궁금해 찾아봤지만, 어디에서도 이곳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없었다. 어쩌면 쌍랑고진 주민인 백족과 관련된 사원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옥궤암(玉几庵)에서는 현지인의 신앙을 엿볼 수 있으며, 선혜국(宣惠國국모 양계선(楊桂仙)의 상이 있다.

 

<쌍랑고진 옥궤암(玉几庵)의 선혜국(宣惠國) 국모 양계선(楊桂仙)>

누구인지 궁금하다. 이 지역에 있던 고대 국가의 여왕, 혹은 여신?

 

<쌍랑고진 옥궤암(玉几庵)의 주요 전각과 내부>

 

<쌍랑고진 옥궤도의 대문들>

 

<雙廊고진 옥궤도 태양궁 옆의 민가 정원>

민가인 줄 알았지만 숙박업소일 수도 있다. 옥궤도의 골목길을 걷다 우연히 들른 곳으로, 너무 아름다워서 일행과 함께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한 남자분이 나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더니 빙긋 웃어 주었다. 이곳에서 옆으로 보이는 태양궁이 아름답다.

 

<雙廊고진 옥궤도 태양궁 옆 민가 정원에서 본 남조풍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