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업무 차 하늘공원을 갔는데 타이밍이 아주 좋았다. 흐드러진 억새를 감상하기엔 철이 다소 일렀지만 끝도 없이 펼쳐진 하늘공원에서 만난 억새는 설익어도 아름다웠다. 하늘공원에는 4년만에 갔는데 몇 가지 달라진 게 있었다. 산만했던 편의시설이 깨끗이 정리되고 꼭 필요한 곳에 전망대와 파라솔만 몇 군데 있었다. 전시행정 위주로 진행된 그간의 서울시 환경사업에 비춰보건데 하늘공원은 나름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월드컵경기장 서문 쪽>
<하늘공원 계단>
계단 폭이 약간씩 다른데 정확히 290개이다. 오를 때 힘들면 계단 갯수를 세면 힘들다는 생각이 잊혀진다.
<하늘공원 계단 중간에서 본 월드컵경기장>
<낭아초>
낭아초는 원래 남쪽, 주로 제주도 바닷가에서 자라는 콩과식물인데 특이하게 이곳 산책로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다. 아마도 난지도라는 특수성 때문에 생명력이 질긴 이 식물이 척박한 이곳을 점령한 게 아닐까 싶다.
<서양등골나물>
하얀 꽃이 무리지어 있어 청초하고 참 예쁘다. 척박한 곳에서 재래종을 재치고 막무가내로 자리잡는 외래종이 아니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하늘계단이 끝나는 곳의 안내판>
월드컵공원에는 부속공원(?)이 참 많다.
<하늘공원에서 조망한 성산대교와 영등포, 여의도 방향>
<하늘공원 입구의 표석>
<하늘공원 표석 뒤의 쉼터>
<하늘공원 입구 풍경>
<구절초>
벌개미취, 쑥부쟁이와 더불어 대표적인 들국화인데 요즘은 벌개미취에 밀려 인간이 일부러 식재하지 않으면 보기가 쉽지 않은 게 못내 아쉽다.
<미국쑥부쟁이=백공작>
안내판에는 비짜루국화로 표기되어 있다. 외래종으로 토질이 좋은 곳이나 난지도처럼 척박한 곳 모두 한강 생태공원을 장악하다시피 했다.
<붉은토끼풀>
이 식물도 외래종이다. 외래종들은 질긴 생명력으로 재래종을 밀쳐낸다. 하지만 예쁘다!
<띠>
사진으론 구분이 어렵지만 붉은 빛이 돌고 두툼한 억새에 비해 여리고 하얀 꽃이 확실히 구분된다. 봄의 어린 싹은 '삘기'라 불리며 달착지근한 맛으로 어린 시절 우리를 유혹했던 풀이다.
<억새>
오리지널 억새는 이렇게 붉은 빛을 띠다가 만개하면 하얗게 변한다.
<하늘공원의 억새밭들>
<하늘공원의 편의시설 파라솔>
이런 걸 3개 봤다.
<또 다른 파라솔과 바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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