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군산 구불길-군산호수 구간2

큰누리 2012. 6. 7. 17:49

<군산 구불길 이정목>

이런 자연스러운 구불길 이정목이 군데군데 있다.

 

 

<정비된 구불길>

보기도 좋고 편리한데 정비된 구간이 많지 않아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발이 진흙탕에 푹푹 빠진다. ㅠㅠ...

 

 

 

<군산저수지의 물새떼>

2011년 당시에는 군산호수가 아니라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로 불렸고, 안내문 표기도 그렇게 적혀 있었다!

철새 도래지인 금강하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인지 새들이 많아 또 다른 눈요깃 거리가 된다.

 

 

<군산저수지 고사목>

 

 

<회현면 고사리로 나가는 군산저수지의 구불길 목도>

이곳에서 목도를 따라 군산저수지를 벗어나면 내 외가가 있던 고사리 척동마을이 나온다. 방향을 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군산저수지 세번째 왕버드나무 군락>

 

 

<군산저수지의 이정목들>

 

 

<물억새군락>

 

 

<군산저수지의 사방오리나무>

이번 구불길 답사에 동행한 칠순의 이모님은 군산저수지에 사방오리나무를 심는데 동원되셨다고 한다.

 

 

<뿌리를 드러낸 나무>

제 풀에 자빠진 나무인 것 같은데 이렇게 나무를 뿌리 채 보는 일도 흔치 않을 듯하다. 이렇게 수평으로 뿌리를 뻗었다가 바람에 넘어지는 대표적인 나무가 플라타너스인데 소나무도 이 상황이랑 비슷하다.

 

 

 

<군산저수지 연리지>

사진을 먼저 본 어떤 분이 이 연리지를 억지스럽다고 했는데 내 보기에 전혀 그렇지 않다. 수종이 달라서 그렇게 생각한 것인가? 사람도 다른 인종끼리 결혼해서 잘 사는데 나무라고 같은 수종끼리만 연리지가 되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구불길 옥산저수지 구간의 참나무 군락>

군산저수지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나무는 왕버드나무와 대나무, 사방오리나무인데 참나무도 이런 식으로 섞여있다.

 

 

<구불길에 넘어져서 중간이 잘린 나무의 재탄생>

수종이 아카시나무로 추정되는 길가에 쓰러진 나무 중간을 잘라 기가 막힌 조형물을 만들었다.

 

 

<군산저수지 구불길목의 쓰러진 나무를 이용한 조각>

윗 사진 왼쪽의 쓰러진 나무 기둥 단면에 조각이다. 이 작품(?)을 제작한 분은 자연을 잘 아는 분이 틀림없다. 넘어진 나무를 잘라 구불길 진행 방향에서 보아 오른쪽엔 이런 정감있는 얼굴을 조각하고... 아래 사진은 사진 오른쪽에 쓰러진 나뭇가지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려 고슴도치를 만들었다. 이 분에게 찬사를 보낸다, ㅉㅉㅉ...

 

 

 

<나무를 잘라 만든 친환경 의자>

 

 

<습지 원경>

왕버드나무 군락이 겨울에 가장 볼만하다면 이곳은 봄에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물론 이곳도 왕버드나무들의 군락이 있다.

 

 

<눈 녹은 진흙 길에 빠져 엉망이 된 내 차림>

패션이야 원래 신경 안 쓰니 상관 없는데 문제는 이 놈의 진흙 때문에 발 걸음이 2배 쯤 무거웠다는 것이다.

 

 

<황새고갯길의 오선 조형물>

 날이 어두워지자 이모님이 심하게 불안해 하시면서 자꾸 밖으로 나가자고 하셨다. 원점으로 돌아가려면 1km 남짓 남은 지점이어서 안타까웠지만 할 수 없이 황새고개를 넘어 버스정류장으로 나왔다. 옛날에 다니셨던 길을 정확하게 기억하셨으면서도 그렇게 불안해 하셨던 것은 6,25때 황새고개에서 군경가족들이 북한군들에게 살해된 기억 때문에 그런 게 아니었을까 추측만 했다.

 

 

<황새고개>

 

 

<황새고개 졸졸졸길의 조형물-반딧불이>

이 사진 위, 아래 사진을 보면 이 반딧불이 조형물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구불길 옥산저수지 구간을 돌면서 가장 조잡하다고 느꼈던 곳이다. 누군가 나름대로 고심을 해서 만든 조형물 같은데 규모도 빈약하고 너무 조잡했다. 조잡하다고 표현한 것은 꼭 세련됨이나 크기만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좀더 성의를 가지고 제대로 조성했더라면 괜찮은 볼거리가 될 만한 소재인데 지금의 설치물은 너무 조잡하고 무성의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심하게 말하면 함부로 버린 쓰레기 같았다.

 

 

 

 

<황새고개 졸졸졸길의 조형물-물레방아>

이것도 조잡하기는 마찬가지...

 

 

 

<황새고개의 이 누더기 가건물은 또 무엇?>

구불길 옥산(군산)저수지 구간이 청정구역인 것은 동의한다. 그러나 이 가건물을 보면 1급수에만 사는 다슬기를 먹고 사는 반딧불이가 이런 곳에 도저히 살 수 없을 것 같다.

 

 

 

<너저분한 가건물 몇 채가 있는 황새고개 정상>

정상이라야 뭐, 언덕 정도?

 

 

 

<구불길을 나와서 버스정류장>

이 곳에서 몇 걸음만 가면 구불길 옥산저수지 출발점이 있다. 이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는 누가 또 이렇게 끔찍하게 발라놓았는지, 원...

 

 

<위 플라타너스의 열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