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처럼 더웠던 지난 해 5월말에 속리산을 갔다. 숙소 주변의 산책로를 걷는데 나즈막한 키에 꽃이 하얀 식물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처음 본 식물인데 키작은 나무인 줄 알고 나무도감에서 이름을 찾았지만 없었다. 꽃대가 제법 실했지만 나무가 아니라 야생화였다.
청초하고 수수한 느낌의 그 꽃은 바로 백선이었다. 백선은 이어 6월 6일의 영월 한반도 지형을 보러 가는 산에서도 볼 수 있었다. 불과 1주일 뒤였지만 영월에서 본 백선 꽃은 시들어 있었다.
-<백선>-
산기슭이나 숲속에서 자라는 운향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며 60~90cm 정도로 곧게 자란다. 줄기 가운데에 촘촘히 어긋나는 잎은 2~4쌍의 작은 잎으로 이루어진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 가장자리에 기름샘이 있어 독특한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확인은 못했다). 5~6월에 줄기 윗부분에서 총상꽃차례로 흰색에 가까운 연한 붉은 색의 꽃이 핀다. 5장의 꽃잎에는 붉은보라색 줄무늬가 있고 암술, 수술이 꽃잎보다 길게 밖으로 뻗는다. 한방에서 뿌리를 약재로 쓴다. --송기엽, 윤주복 공저 <야생화 쉽게 찾기>--
2015. 5/28.<속리산의 백선>
2015. 6/6.<영월 한반도지형 탐방로의 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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