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28. 표정이 재미있다. 왼편에 여장군이 있다. 종두법을 실시한 지석영의 형 지운영이 1920년에 관음보살을 꿈에서 본 후 쓴 글이다. 글씨들이 부적 같기도 하고 예술이다! 삼귀자가 있는 위쪽으로 길게 난간이 있는데 올라가면 남녀근석이나 칠성각, 마애삼존불이 있는 곳 같았다. 하지만 아픈 다리와 기울기 시작하는 해를 보니 올라가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오르는데 1시간 40분 정도의 거리였으니 정상인이라면 하산하는데 1시간 정도면 되지만 나는 내려가는데도 그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언제나 하산할 때가 지옥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도 다리가 아파 어떻게 내려갈 지 고민이 됐다. 지나가는 등산객이 내리막 길인 눈앞의 안양쪽으로 가면 명학 역이라고 했다. 하지만 서울대 입구의 집까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