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부석사는 지난 10월 27일에 봉화 청량산과 묶어 다녀왔는데 워낙 이야기거리가 많아 글을 올릴 엄두를 내지 못했다. 부석사에 대한 자료를 대충 찾았는데도 A4용지로 14쪽이었다. 부석사 입구 주차장에서 내린 후 어디로 가야 부석사인지 감이 안 잡혀 잠시 헤맸다. 오른쪽으로 사람들을 따라 가니 부석사 안내판이 있고 시골길 복판에 일주문이 서있었다. 보통 사찰은 산 중턱 이상에 있기 마련인데 상식을 깨는 상황이었다. 일주문을 지나자 길 양쪽의 은행나무들이 막바지 단풍잎을 비바람에 우수수 떨구고 있었는데 전국에서도 소문난 가로수길이라고 한다. 당시 서울은 단풍이 들락말락 하는 시기였다.푸른 탱자나무와 붉은 단풍이 이어지고 보물 제255호 당간지주가 보였다. 부석사 창건 당시 즉, 신라 문무왕 때 세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