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호수 왕버드나무 군락 3

군산호수 구불길-봄2

군산호수라는 현재(2022.9)의 명칭에 맞게 제목은 바꿨지만 당시에는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로 불렸다. 군산저수지(구불길)의 가장 큰 매력은 구불구불한 저수지를 따라 조성되었기 때문에 험하지 않아서 누구나 부담없이 돌 수 있고, 그러면서도 숲이 깊고 자연스럽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구간을 왼쪽 저수지의 파아란 물을 보며 걸을 수 있어서 눈맛이 정말 즐겁다. 하지만 지난 겨울에 이어 봄에 가보니 탐방객(?)을 위한 배려인지 오솔길이 더 넓어지고 그 때문에 주변의 나무들이 많이 베어져 있었다. 군산시가 개발과 보존의 딜레마를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군산저수지의 자연상태가 탁월한 것은 오랜동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었기 때문인데 갑자기 관광 혹은 친환경 편의시설처럼 되면서 인간의 편의를..

전라도 2012.06.08

2011 군산호수 구불길-봄1

군산호수라는 현재(2022.9)의 명칭에 맞게 제목은 바꿨지만 당시에는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로 불렸다. 군산저수지는 현지인들에게 옥산저수지로 많이 불린다. 현지 안내문에도 옥산저수지로 표기되어 있다. 지난 겨울, 연로하신 이모님과 구불길 군산저수지 구간(마실길)을 돌았다. 날이 저물어 무서워하시는 이모님 때문에 완주를 못해서 미련이 남았는데 일본에서 잠시 들른 동생이 아버지 산소 성묘를 하고 싶어했다. 아버지 돌아가신 후 10년이 지나도록 일본에 사느라 성묘를 못한 동생을 생각해서 연휴 마지막 일정을 군산의 아버지 산소와 구불길을 둘러보는 것으로 낙착을 봤다. 구불길 군산저수지(마실길) 구간은 지난 겨울에 둘러보고 이미 사진을 올렸지만 봄에 둘러보는 것도 느낌이 아주 좋았다. 사람 발길이 드문 것..

전라도 2012.06.08

군산 구불길-군산호수 구간2

이런 자연스러운 구불길 이정목이 군데군데 있다. 보기도 좋고 편리한데 정비된 구간이 많지 않아 비가 오거나 눈이 오면 발이 진흙탕에 푹푹 빠진다. ㅠㅠ... 2011년 당시에는 군산호수가 아니라 군산저수지, 혹은 옥산저수지로 불렸고, 안내문 표기도 그렇게 적혀 있었다! 철새 도래지인 금강하구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인지 새들이 많아 또 다른 눈요깃 거리가 된다. 이곳에서 목도를 따라 군산저수지를 벗어나면 내 외가가 있던 고사리 척동마을이 나온다. 방향을 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이번 구불길 답사에 동행한 칠순의 이모님은 군산저수지에 사방오리나무를 심는데 동원되셨다고 한다. 제 풀에 자빠진 나무인 것 같은데 이렇게 나무를 뿌리 채 보는 일도 흔치 않을 듯하다. 이렇게 수평으로 뿌리를 뻗었다가 바람..

전라도 2012.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