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 여행 중 만난 동물 중 개와 고양이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개는 그래도 주인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고양이는 길냥이들이 많았다. 유럽이나 이슬람권의 나라들은 특이하게 고양이를 기르기도 하지만 길냥이들도 엄청나게 많은데 사람들이 길냥이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이다. 우리나라처럼 쫓아내지 않고 눈에 띄면 미리 준비해 둔 간식들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여행에 본 동물 중 유일하게 지저분하고 돌봄을 받지 못한 동물이었다. 루마니아나 불가리아는 초지가 많아 목축업이 발달했음직한데 식탁에 야채도 거의 없고, 길가에서 본 양떼나 소도 없었다. 임신 중인 듯... 현지 인솔자에 의하면 3년째 공원에서 대장 노릇을 하는 떠돌이 개라고 하는데 공원에서 관리를 하는지 입성도 깨끗하고 목줄도 있다. 이날 아침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