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나무 3

20. 5/8~5/13.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6종

꽃만 보면 원예종(꽃달맞이)처럼 보이나 잎이 다르다. 2019년까지는 같은 장소에서 못 보았는데 올해 단지의 화단에 2송이가 보였다. 머잖아(내년쯤?)에는 상당히 넓게 퍼질 수도 있을 것 같다. 좀작살나무는 외발산동과 내발산동 경계선에 있는데 올초에 바짝 전지를 해서 이번 가을에는 아름다운 좀작살 열매를 보기가 좀 어려울 듯 하다. 외발산동 신광명마을에서 연세 드신 분이 해마다, 철철이 마당의 화단을 잘 가꾸는 집이 한 곳 있다. 이른 봄 수선화로 시작하여 금낭화, 모나르다, 모란, 황매화 등을 마당 가득 심고 정성껏 관리한다. 창살(울타리) 너머이긴 하지만 정성들여 가꾸는 마당의 꽃을 들여다 보는 것도 즐겁다.

20. 4/2~4/14. 양천구와 강서구의 식물 22종

이전엔 코로나 19로 집에 틀어박여 있다가 4월 들어서면서 집밖에 제대로 나갔다. 나무나 야생초 모두 연두색부터 초록에 이르기까지 모든 녹색을 드러내는 봄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계절이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화사한 꽃들이 앞다투어 피는 모습도 경이롭지만 미묘한 차이로 주변을 물들이며 다가오는 초록색 봄은 매년 보아도 사랑스럽다. 참나무가 많은 우리나라의 봄은 연두색에서부터 초록색까지 미묘한 그라데이션으로 나타난다. 약간 황토색이 도는 참나무 햇잎의 노랑연두, 오롯이 연두만 품은 버드나무, 처음부터 확실한 초록색의 상록수와 짙은 녹색의 침엽수들... 거기에 나무처럼 다른 야생초들의 연두색, 초록색 새싹들도 꽃 못지 않게 봄을 풍부하게 해주는 색깔들이다. 여리여리하던 새싹은 확실하게 제 모습을 찾아가고, 벚꽃..

태강릉 주변의 나무와 꽃들

38차 능원묘 답사 : 2009. 5/10. . 아차산역(화양리대공원 후문)은 능원묘 답사 팀 집결지이다. 이거 촬영하는데 아침부터 취객이 다가와서 자신이 모델이 되겠다고 해서 좀 무서웠다. 이번 답사에서 가장 많이 만났던 키 작은 나무(30cm 이하)이다. 가을에 나즈막한 키로 빨갛게 단풍을 뽐내는 나무가 붉나무와 이 나무이이다. 산이 헐벗었던 시절에 산사태 방지용으로 많이 심었다. 수국과 사촌이다. 민들레랑 잎이 아주 비슷한데 전체적으로 털이 많다. 사진 속의 송화가루가 대단하다.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등을 통털어서 참나무라고 부른다. 상수리나무도 참나무에 포함된다. 꽃이 없으면 와 아주 유사하다. 잎이 넓으면서 잎자루가 거의 없는 참나무로는 떡갈나무와 신갈나무가 있다. 줄기를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