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의 아침식사는 우리에게는 너무 빈약하다. 빵과 밍밍한 쥬스가 기본이고 호텔에 따라 시리얼과 우유, 커피, 황도 통조림 등이 추가된다. 과일 생산량이 많기로 유명한 나라에서 황도 통조림을 질리도록 먹었다. 커피는 제공되지 않는 곳도 많은데 그나마 대부분 너무 진하고 쓰다. 커피는 즉석에서 입맛대로 골라 자판기처럼 뽑아 먹고, 뜨거운 우유를 섞어 먹는 시스템이 꼭 갖추어져 있다. 이 사진에는 구운 식빵만 있지만 전반적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는 빵 종류가 다양하고 아주 맛있다. 구수하고 담백해서 빵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매끼 맛있게 잘 먹었다. 우리나라의 달기만한 빵과는 질이 다르다. 내가 국내에서는 특히 기피하는 크로아상도 거의 매번 나오는데 역시 담백하고 맛있다.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