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우도여행 3

우도 검멀레 해변, 비양도 입구 해변, 홍조단괴 해빈

내가 원래 우도에서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은 바로 이곳 검멀레 해변, 그 중에서도 동굴이었다. 그런데 동행한 가족들이 덥다고 대놓고 귀찮아하는 통에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어렵사리 그곳까지 갔고, 몇 발자국만 더 옮기면 되는데 덥다고, 혹은 귀찮다고 포기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되었다. 오래 전에 들렀을 때 공명이 잘 되어 음악회도 연다는 동굴 안에 들어가 작게 소리도 질러 보았는데 10년이 넘으니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번에 들렀을 때 가장 달라진 점은 '우도ㅇㅈ 아이스크림', 혹은 '우도ㅇㅈ'라는 단어가 들어간 음식점이나 가게가 우도의 모든 곳을 장악하다시피 했다는 것이었다. 또 달라진 점은 우도, 특히 검멀레 해변에서 한국인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훨씬 많았다. 중국에 방영된 드라마에 ..

제주도 2023.11.08

우도 등대공원, 우도등대, 등대 홍보관

≪우도 등대공원의 등대 미니어처들≫ 지미봉, 천진항, 우도 저수지 등이 조망된다. 우도등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을 우도8경 중 4경인 지두청사(指頭靑沙)라고 한다는데 등대 앞에서는 오히려 잘 안 보인다. 등대 앞이 아니라 쇠머리오름 바람의 언덕에서 보는 풍경을 지두청사(指頭靑沙)라고 불러야 맞을 것 같다. 우도등대(등탑)는 동중국해 및 우도 부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운항을 위하여 2003.11.10 새로이 건립하였다(현지 안내문). 등대가 생기기 이전 제주도 바닷가 마을에는 주민들이 밤에 고기잡이 나간 배들의 길을 밝혀주기 위해 도대불을 만들었다. 불을 밝히는 연료로는 물고기 기름, 나무, 솔칵(송진이 많이 얼킨 소나무), 석유 등 마을마다 달랐으며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면서 불을 밝혔다. 도대불은 ..

제주도 2023.11.07

우도 쇠머리오름(바람의 언덕)

우도 입도는 요금 체계가 좀 복잡하다. 사람뿐 아니라 차량도 세분화되어 있고, 도립공원 입장료를 별도로 받는다. 왕복권이 아니라 출도, 입도를 편도로 구입하면 총액은 같지만 들고 날 때 요금이 다르다. 티켓에는 도립공원 이용료 4,000원과 승용차 요금(왕복 22,000원)이 포함되어 있다. 특이 사항은 *제주도민만 승용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관광객은 승용차 없이 입도해서 섬 안에서 전동차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한다. 걷는다고? 글쎄요. 우도 규모를 너무 우습게 판단한 건 아닐지... 차량이 있는 승객은 이곳에서 탑승하고, 없는 승객은 다른 줄에서 탑승한다. 윗단은 성산일출봉 탑승장의 흰색 등대로 배경은 우도 쇠머리봉 (왼쪽) , 성산일출봉(오른쪽)이고, 아랫단은 우도 천진항 앞의..

제주도 2023.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