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요르단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12 - 요르단 고고학박물관의 전시물

큰누리 2017. 3. 12. 19:28

이스라엘 요르단 여행 5일째인 1/16의 일정은...

암만 리완호텔- 암만 시타델(암만 성채), 암만 고고학박물관- 암만 구시가지, 재래시장 투어- 1시간 걸려 마다바 성 조지 교회(St.George Church) 도착, 모자이크 지도 관람- 1시간 걸려 느보산 입구 도착, 현지식 점심- 느보산 모세 기념성지, 성당 모자이크 관람느보산 수공예품 센터에서 쇼핑 - 암만 리완호텔 투숙.

 

<요르단 고고학박물관(Jordan Archaeological Museum)>

요르단 고고학박물관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의 시타델(성채) 정상 부근 헤라클레스 신전 옆에 있다. 1951년에 지어졌으며 요르단 전역에서 발굴된 고고학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석기시대부터 초기 청동기 시대 - 중기 청동기 시대 - 후기 청동기 시대 - 철기시대 - 페르시아 시대 - 헬레니즘 시대 - 나바티안 시대 - 로마 시대 - 비잔틴 시대 - 이슬람 시기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 규모도 작고 소장품도 작은 것들이 대다수이지만 가치는 절대 작지 않은 무려 1만년에 걸친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국보급으로 일컫는 암만 동부 아인 가잘(Ain Ghazal)에서 발견된 선사시대의 인물상, 사해 문서, 튀케 여신상이다. 유감스럽게 나는 사해 문서는 놓친 것 같다. 가장 종류가 많은 것은 도자기류와 인물 소상 및 조각상이다. 기타 비문, 부싯돌이나 도끼 같은 생활용품, 장식품, 몇 종류의 해골, 옹관과 석관, 동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요르단에서 이슬람화 된 이후 시대에 관한 유물을 전시하는 유일한 박물관이라고 한다.

마땅한 안내서는 없지만 유물마다 영어와 아랍문자로 자세하게 설명을 적어 놓았다. 고고학 박물관이 있는 암만 시타델(성채)을 둘러볼 때도 느낀 점이지만 그 설명은 유적이나 유물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고고학박물관에서도 나름 촬영은 했지만 내용이 너무 많고 촬영을 편하게 할 만큼 여건이 좋지 않았다. 결국 전시물만 촬영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 설명은 거의 놓치고 말았는데 그 때문에 유물에 대한 정보를 모두 놓쳤다. 전시장 규모는 우리나라의 사설 박물관 정도로 작고 내부 시설도 조악하지만, 전시물 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었고 전시량도 만만치 않았다.

실 없는 소리지만 고물고물한 유물들을 좁은 공간에 모아놓아서 우리 집 부근에 있다면 날마다 들러서 전시된 유물 하나하나를 캐고 싶었다. 헤짚고 다니지 않아도 되고, 평생 달려들어 연구하고 지켜볼 수 있는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인데...

 

 

<튀케 여신(Tyche) 상>

요르단 박물관이 위치한 암만 시타델의 북쪽 사원 터에서 발굴된 대리석 조각상이다. 튀케는 그리스 신화의 티탄 신족인 오케아노스와 테티스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라고도 하고 제우스의 딸이라고도 하는데 운명과 행운을 담당하는 여신이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이루고 싶을 때 튀케 여신에게 빌면 기분이 좋을 때 소원을 들어준다고 믿었다.

 

 

<요르단 고고학박물관(Jordan Archaeological Museum)>

 

 

<요르단 고고학박물관(Jordan Archaeological Museum) 밖의 석관>

먼저 간 일행을 급히 쫓아가느라 촬영을 놓쳤지만 이 부근에 기둥 파편들과 몇 개의 관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르단 고고학박물관(Jordan Archaeological Museum) 내부>

규모도 작고 1층만 운영한다. 하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유물들 크기가 대체로 아주 작고 촘촘하게 전시되어 있어 시간을 꽤 할애해야 한다.

 

 

<제리코(여리고)에서 발견된 유골 파편>

 

 

<석기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유물 진열장>

오른쪽 맨 아래의 유골이 눈길을 끈다.

 

 

<2세기 로마 시대 유물들 근처에 있는 것으로 보아 로마 시대의 석상일 듯>

 

 

<2세기 로마 시대 인물 소상들>

 

 

<1933. 암만에서 발견된 로마 시대의 님프(요정)상>

 

 

<1933. 암만에서 발견된 로마 시대의 님프(요정)상>

 

 

<금제 장신구>

시대는 모르겠다. 어수선한 마네킹 머리카락 때문에 그 아래에 전시된 유물의 가치도 떨어져 보인다. 진열대, 칸막이 등도 대체로 이런 느낌이다.

 

 

<튀케 여신(Tyche) 상. 로마 시대>

 

 

<Ain Ghazal에서 발견된 6,500년 전의 인물 소상>

1985년 암만 동부 아인 가잘에서 발견된 인물상이다.

 

 

<Ain Ghazal에서 발견된 6,500년 전의 또 다른 인물 소상>

부부의 무덤에 넣은 부장품이라도 되는 걸까? 설명에 의하면 이 시기에는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고 농사를 지었다고 한다.

 

 

<청동기 중기 유물 진열장>

 

 

 

 

<청동기 초기 유물 진열장과 1칸을 확대한 모습>

두 번째 사진은 왼쪽 2층장을 확대하여 촬영한 것이다.

 

 

 

<텔 데이르 알라(T. Dier Alla) 서판>

텔 데이르 알라는 와디 라옙과 얍복강 사이에 있는 지역으로 비옥하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다. 1967년 이곳에서 아래 글자판과 성소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시기는 후기 청동기 시대이다. 발람 문서(The Balaam Text)가 이 문서를 의미하는지는 모르겠다.

 

 

<나바티안 시대의 유물>

페트라에서 본 신전이나 무덤은 건축양식은 아름답지만 속이 텅 비어 있었는데 양은 작지만 그 속에 있었음직한 유물들이 이곳에 있어서 반가웠다. 첫 번째, 두 번째 사진에 각각 페트라 유적 사진들이 보인다. 

나바티안 문명은 헬레니즘, 로마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후반엔 로마의 지배를 받았다. 페트라를 대표하는 유적인 알 카즈네(보물창고)의 건축양식도 그리스 건축의 영향이 크다. 나바티안 시기는 BC4세기부터 로마제국에 멸망 당한 AD106년까지이다.

 

 

 

<나바티안 시대의 유물 진열장>

 

 

 

<나바티안 시대의 유물 진열장>

위의 두 번째 사진 중앙 칸을 확대 촬영한 것이다.

 

 

<나바티안 시기의 인물상>

 

 

<나바티안 시기의 항아리와 인물상>

 

 

<나바티안 시기의 인물조각>

 

 

<모압왕 메샤의 석판>

 

 

<철기 시대 유물들>

중앙 맨 아래 칸에 예루살렘에서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있어서 잠시 의아했다. 요르단에서 발견된 유물을 전시한다고 했는데... 맞다, 예루살렘은 현재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지만 원래 요르단 소속이었다.

 

 

<이 석상은 어느 모로 보나 이집트 신상인데 설명을 놓쳤다!>

 

 

<철기 시대 유물 진열장(BC 8-7세기)>

 

 

<철기 시대, 앗시리아 유물 진열장(BC 7세기)>

 

 

<헬레니즘 시대의 유물 진열장>

 

 

<이슬람 유물관(661년-1916년>

주로 요르단에서 가장 꽃을 피운 우마야드 왕국의 유물들이 많다.

 

 

<이슬람 유물관의 우마야드 목욕탕 천장 장식물>

상당히 섬세한 부조, 투조 형태로  만든 장식물로 중앙에 인물이 들어가 있어 약간 징그러우면서 묘한 느낌을 준다. 벽에 기대어 세운 투조 조각도 용도는  알 수 없으나 무늬가 정교하고 아름답다.

 

 

<이슬람 유물관의 미늘 모양의 갑옷과 칼>

워낙 넓은 시기 유물을 전시하기 때문에 시대를 모르겠다.

 

 

<이슬람 유물관>

 

 

<이슬람 유물관의 용도가 가장 궁금한 유물>

설명을 촬영했으나 워낙 희미하고 상태가 나빠 용도, 제작 시기 등을 전혀 알 수 없었다.

 

 

<이슬람 유물관 가장 안쪽에 있는 유물>

오른쪽의 석관은 분명하지 않지만 관으로 보인다. 옹관, 석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