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16.12. 태안 마애삼존불

큰누리 2017. 6. 3. 13:37

≪태안 마애삼존불(泰安 磨崖三尊佛)≫

지정별 : 국보 제307호 (2004. 8. 31 지정)

위치 :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산5

시대 : 백제시대

재료 : 화강암.

백화산 중턱에 있는 높이 394cm, 폭 545cm의 감실 모양의 암벽에 새겨진 백제시대 마애삼존불이다. 중앙에 본존불을 배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중앙에는 보살, 좌에는 석가여래, 우에는 약사여래불을 배치한 독특한 양식을 취하였다. 또한 좌우의 여래상은 큰 반면에 중앙의 관세음보살은 작아 1보살(菩薩) 2여래(如來)라고 하는 파격적인 배치와 함께 특이한 구도를 보여 주고 있다.

통견의 불의가 두껍고 힘차게 처리되었으며, 앞자락이나 두 팔에 걸쳐 내린 옷자락도 묵직하게 표현되는 등 부처의 위엄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양식상으로는 중국 북제 불상양식의 계통을 따르고 있어 제작연대는 6세기로 추정된다. 지리적으로는 당시 삼국시대 중국과의 교역에서 다리 역할을 하였던 태안반도에 위치한다는 점에서 중국의 새로운 석굴사원 양식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지 안내문--

 

 

<태을암 입구의 태안 마애삼존불상 사진>

현재의 보호각을 씌우기 이전의 사진으로 보인다. 태안 마애삼존불을 둘러씌운 현재의 보호각은 보존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보호각 안에서 삼존불을 볼 수 있는 거리가 어느 쪽에서나 너무 짧아 감상에 지장이 많았다. 언제적 사진인지 알 수 없으나 형태 파악이 힘든 현재의 마애삼존불과 달리 햇빛 때문에 음영이 또렷해 원래의 형태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된다. 중앙은 관음보살, 왼쪽은 석가여래불, 오른쪽은 약사여래불이다.

 

 

<안내문에 있는 태안 마애삼존불 약화>

 

 

<태안 마애삼존불 소재지에 있는 태을암>

태안 마애삼존불은 중앙의 대웅전 오른쪽 위 보호각 안에 있다.

 

 

 

<태을암(태안 마애삼존불 소재지 암자) 경내의 동백꽃과 동백나무>

태을암 경내에서 두 무더기의 동백꽃 무리를 보았는데 당시에 눈을 머리에 이고 드물게 꽃 몇 송이가 피어 있었다.

 

 

 

<태을암 대웅전 위쪽의 태안 마애삼존불(보호각)>

 

 

<태안 마애삼존불 앞의 감모대(感慕臺), 일소계(一笑溪), 태을동천(太乙洞天)>

위로 도로가 뚫려 현재는 궁색한 모양새이지만 예전에는 나름 아름다웠을 것 같다. 이제는 본래의 풍경보다 각자(刻字)가 더 돋보인다. 

 

 

 

 

<태안 마애삼존불과 보호각>

원경의 건물은 태을암 대웅전...

 

 

<보호각 안의 태안 마애삼존불>

가뜩이나 공간도 비좁은데 불상 바로 앞에 공양을 위한 상까지... 어쩔 수 없이 촛대 등을 치우고 촬영을 한 후 원 위치로 돌려놓았다.

 

 

 

 

<사방에서 근접 촬영한 태안 마애삼존불>

상당히 마모가 심하고 보호각 안의 간접적인 빛 때문에 현장에서는 윤곽 파악이 어려웠다. 공간이 좁아서 자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쉽지 않고... 차라리 사진으로 보는 것이 형태나 분위기 파악에 훨씬 도움이 된다. 얼굴에 비해 수인과 옷깃, 받침대의 상태가 좀 낫다. 왼쪽의 석가여래는 통인(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여원인)을 하고 있고,  오른쪽의 약사여래는 오른손은 시무외인, 왼손은 약병을 들고 있다.

 

*시무외인(施無畏印) :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고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까지 올린 손 모양으로 중생의 두려움과 근심을 없애준다 의미이다.

*여원인(與願印) :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내린 불상의 손 모양으로 중생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한다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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