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양떼목장>
소재지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대관령 양떼목장은 내가 인터넷과 인연을 맺는데 있어서 분기점이 된 곳이라 기억에 생생하다. 2001년인가, SNS 등은 상상도 못할 시절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는 친구들 덕에 20여명 친구들의 대화방을 만들었고 그곳에서의 소통을 즐겼다.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들이어서 그렇게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얼떨결에 끌려들어 간 것으로부터 나와 인터넷과의 만남은 시작되었다.
대중적인 인터넷이란 개념이 머리에 들어올 2010년경 사춘기를 맞은 자식들과의 갈등에 시달리던 나는 돌파구를 찾기 위해 여행 관련 인터넷 서핑을 했다. 그 때 눈에 들어온 것이 daum cafe '나홀로 테마여행'이었고, 그 시점에서 진행된 행사가 대관령 양떼목장 답사였다. 지금은 그 카페에서 그런 대중적인 답사는 전혀 안 하지만...
대관령 양떼목장은 당시에도 꽤 인기가 있었는지 나도 들어는 봤지만 카페가 믿을만 한 곳인지 몰라 망설이다 양떼목장 답사를 놓쳤다. 하지만 언제나 '첫 경험, 첫 시도'는 기억에 남아서 '양떼목장'은 그 기억 때문에 꼭 가야지 하다가 무려 8년만에 대관령 양떼목장을 방문하게 되었다!
직접 현장에 가 보니 기대 만큼 특별한 것은 없었다. 녹지 않은 눈이 군데군데 남아있는 4월초라 겨울처럼 황량한 초원과 그 때문에 양들이 모두 '양들의 편안한 집(축사)'에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 만큼 규모가 크지 않은 대신 초록색 목책과 나무 오두막, 작은 우체통 같은 아기자기하고 일관된 디자인(!)들이 정겹고 편안한 느낌을 느끼게 했다.
인근에 있는 대관령 삼양목장은 2012년에 다녀왔는데 규모나 운영방식이 많이 달랐다. 양떼목장은 양만 치는데 비해, 삼양목장은 소, 양, 타조 등 다양한 가축을 치고, 규모면에서 전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크다. 삼양목장에서는 선자령의 풍력발전기와 동해안 조망이 가능한데 비해 양떼목장에서는 풍력발전기 일부만 볼 수 있었다.
대관령 양떼목장의 총 관람 시간은 40분 정도 걸리고 건초는 먹이주기 체험장에서 티켓과 교환한다. 관람료는 대인 4,000원, 소인 3,500원, 경로(65세 이상) 및 장애인은 2,000원, 국가유공자와 어린이(5세 이하)는 무료이다. 20인 이상은 단체 500원 할인이다. 관람시간은 09:00부터이며 매표 마감시간은 16:00부터 17:30(계절별로 다름)이고, 신정과 추석은 휴무이다.
<대관령 양떼목장 입구>
매표소를 지난 대관령 양떼목장 입구이다. 선자령 입구인 신재생에너지전시관 부근의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대관령 양떼목장 입구의 대관령면 관광 안내도>
<대관령 양떼목장 안내도>
<대관령 양떼목장>
<대관령 양떼목장 탐방로>
두 번째 사진에 묘가 있다. 녹차밭으로 유명한 대한다원에도 묘가 있었는데 매장을 중시한 우리나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문화일 것이다.
<대관령 양떼목장 탐방로의 가장 유명한 나무 오두막(대피소)과 주변 탐방로>
<대관령 양떼목장 정상에서 본 풍경>
<대관령 양떼목장 정상에서 양 건초주기 체험장으로 내려 가는 길>
두 번째 사진의 왼쪽 파란 지붕의 건물은 '양 건초 주기 체험장', 오른쪽 건물은 '양들의 편안한 집'이다. 나는 4월 초에 들렀기 때문에 잘 알려진 5월의 푸른 초원 위에서 방목된 양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대관령 양떼목장 양 건초주기 체험장>
<대관령 양떼목장의 '양들의 편안한 집'>
대관령 양떼목장은 국내에서 양 전용목장으로 유명한데 내가 들른 당시엔 목장에 녹지 않은 눈들이 남아 있어서 양을 방목하기엔 이른 시점이었다. 방목이 어려운 시기에 이곳에서 양들을 머물게 할 것이다. 풀 뜯어 먹고 살기에도 바쁜데 관광객 상대하려면 양들도 나름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다.
<대관령 양떼목장 전경>
<대관령 양떼목장 고산습지 자생식물 서식지>
<대관령 양떼목장 고산습지 자생식물 서식지에서 내려다 본 양 건초주기 체험장>
<대관령 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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