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함양 상림(咸陽 上林)

큰누리 2017. 7. 24. 20:49

<함양 상림(咸陽 上林)>

지정 : 천연기념물 제154호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349-1.

통일신라 진성여왕(재위 887~897) 때 문창후 최치원(文昌侯 崔致遠) 선생이 천령군(天嶺郡) 태수일 당시 위천(渭川)의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한 호안림(護岸林)으로 국내 최초의 인공 숲이다. 상림은 위천(渭川)을 따라 상림(上林)과 하림(下林)으로 나뉘어 대관림(大館林)으로 불렸으나 현재는 상림만 남아있다. 숲을 이루는 주종은 온대 낙엽활엽수들이며 은행나무, 물오리나무, 서어나무, 노간주나무, 생강나무, 개암나무, 비목 등이 자라고 있다.

상림 안의 최치원 선생의 신도비에는 '건학사루수식림목어장제(建學士樓手植林木於長堤)' 라고 새겨져 있다. 또한 역사인물공원을 조성하고 함양지역과 관련된 역사적인 인물 11인의 동상각종 영세불망비, 선정비 등이 전시되어 있다.

 

상림 중간 쯤에는 함양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된 함양 이은리석불(咸陽 吏隱里石佛)이 안치되어 있다. 입구에는 넓고 다양한 연꽃단지가 조성되어 어린이 학습장으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함양 상림(咸陽 上林) 입구의 대형 연꽃단지>

두 번째 사진의 배경이 되는 숲 전체가 함양 상림이다. 7월말 쯤이면 수련과 연꽃이 한창이겠지만 우리가 들른 5월 5일은 물 밖의 철쭉과 이팝나무, 수레국화, 꽃양귀비를 제외하고 물 속은 썰렁했다.

 

 

 

 

<함양 상림(咸陽 上林) 연꽃단지 안내도>

연꽃과 수련의 구분법, 연꽃 종류별로 심은 지역을 구분하여 안내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본 바로는 국내에서는 손에 꼽힐 정도로 연꽃단지가 넓다.

 

 

<함양 상림(咸陽 上林)의 지압 코스>

 

 

<함양 상림(咸陽 上林)과 연꽃단지 사이로 흐르는 내(川)>

상림이 조성된 원인이 된 위천(渭川)은 사진의 왼쪽 밖을 따라 이어져 있다.

 

 

<함양 상림(咸陽 上林) 산책로>

 

 

<함양 상림(咸陽 上林) 화수정>

파평 윤씨와 관련된 정자인 듯 한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다.

 

 

<함양 상림(咸陽 上林)과 연꽃단지 사이로 흐르는 내(川)>

 

 

<함양 상림(咸陽 上林) 산책로>

 

 

<함양 상림의 함양 이은리석불(咸陽 吏隱里石佛)>

지정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운림리 상림 안.

상림 중간쯤에 있다. 이 석불은 1950년 무렵 함양읍 이은리 냇가에서 출토되어 현재 위치로 옮겨 놓은 것이다. 홍수 때 사찰이 유실되면서 물에 쓸려 내려온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출토 지역으로부터 약 300m 지점에 망가사(望迦寺)라는 절이 있었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보아 이 절의 유물로 추정된다.

 

광배(光背)받침대(臺座)를 모두 갖추고 있는 이 불상은 두 손이 떨어져 나가고 없으며, 훼손된 가슴 아래 부분을 시멘트로 복원하였다. 머리는 민머리(素髮)이며 상투 모양(肉髻)은 단정한 편이다. 얼굴 표정은 소박하며, 두 귀는 길고, 목에는 세 겹의 주름(三道)이 선명하다. 양쪽 어깨에 걸친(通肩) 옷 주름은  'V'자 형으로 두텁게 묘사되어 있다. 타원형의 광배는 이중의 원형선을 두른 두광(頭光)신광(身光)으로 이루어졌고, 머리부분에는 연꽃무늬를 돋을새김으로 장식하였다. 조각 기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현지 안내문--

 

 

<함양 상림의 함양 이은리석불(咸陽 吏隱里石佛)을 돌아가며 본 모습>

 

 

 

 

 

<함양 상림의 연리목(連理木)>

뿌리가 다른 두 나무의 몸통이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목이라 하고, 가지가 합쳐져 하나가 된 것을 연리지라 한다. 연리목과 연리지는 부부간의 금슬이나 남녀간의 애정이 깊음에 비유한다.

특히 이 연리목은 수종이 서로 다른 느티나무(앞)와 개서어나무(뒤)의 몸통 전체가 결합되어 있어 더욱 상서로운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 나무 앞에서 서로 손을 꼭 잡고 기도하면 부부간의 애정이 더욱 두터워지고, 남녀간의 사랑이 이루어지며, 소원성취한다고 전해지는 희귀목이다.   --현지 안내문을 요약--

 

이 연리목 외에 연리지가 하나 더 있는 것으로 안다.

 

 

 

<함양 상림의 사운정(思雲亭)>

 

 

<함양 상림의 문창후 최(치원)선생 신도비>

지정 :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75호

소재지 : 경상남도 함양군 함양읍 대덕리.

신라 진성여왕 때 천령군(天嶺郡) 태수로 있던 고운 최치원(孤雲 崔致遠, 857~?)이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고 숲을 만든 공적을 기려 세운 비석이다. 최치원의 자(字)는 고운(孤雲) 또는 해운(海雲)으로 당나라에 유학하여 빈공과(賓貢科)에 급제하고 중국에서 문명을 떨쳤다. 신라로 돌아온 뒤 당시 국정의 문란함에 실망하여 대산(大山), 천령(天嶺), 부산(富山) 등의 태수를 지내다가 마지막에는 가야산 해인사에 은거하여 종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시호(諡號)는 문창(文昌)이다. 이 비석은 1923년 문중에서 세운 것이다.   --현지 안내문--

 

 

<함양 상림(咸陽 上林) 산책로>

 

 

 

<함양 상림(咸陽 上林)의 내(川)와 거목들>

 

 

 

<함양 상림 연꽃단지 밖의 수레국화, 꽃양귀비 꽃밭>

 

 

<연꽃단지 밖에서 본 함양 상림(咸陽 上林)>

 

 

<연꽃단지에서 함양 상림으로 이어지는 연결로와 그 위에 깔린 바크(b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