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일랜드

영국일주12 -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생가

큰누리 2017. 10. 7. 19:11

<2017. 8/3. 4일차 코스4>

로마 온천 휴양지 바스 - 바스의 로열 크레센트 - 바스 Lansdown Grove Hotel에서 점심 - 코츠월드의 전원마을 버튼 온 더 워터 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의 셰익스피어 부인 앤 해서웨이 초가집(Cottage)셰익스피어 생가 - 맨체스터 브래스하우스에서 저녁 - 홀리데이 인 버밍엄 투숙.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4.~1616.4.)는 문화 후진국이었던 영국을 단 기간에 문학으로 선진국 대열로 올려놓았기 때문에 '인도를 통째로 주어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셰익스피어와 동시대의 극작가였던 벤 존슨은 '당대뿐 아니라 만세(萬世)를 통해 통용되는 작가' 라고 말하였다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셰익스피어는 뛰어난 시인이자 극작가로 인정을 받아 왔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비극을 포함한 37편의 희곡과 여러 권의 시집 및 소네트집이 있다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은 영국의 전형적인 소읍이었고,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는 비교적 부유한 상인으로 피혁 가공업과 중농을 겸하고 있었다아버지가 중산층 유지였기 때문에 셰익스피어는 풍족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기본적 교양, 고전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1577년경부터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했고, 집안 일을 돕다가 1580년대 후반에 런던으로 옮겨 극작가로 활동했다그의 청, 장년기는 엘리자베스 1세 치하로 국력이 막강해지고 문화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하던 시기였으므로 셰익스피어는 유명 극단에서 전속 극작가, 배우로 왕성하게 활동을 하였다.

 

셰익스피어는 1590년부터 1613년까지 24년간 극작가로 활동하며 생전에 19편의 희곡을 출판하였고, 37편의 희곡을 발표하였다작품은 <헨리 61, 2, 3>, <리처드 3>, <리어왕>, <로미오와 줄리엣>, <실수의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 <베로나의 두 신사>,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십이야>, <햄릿>,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 <오셀로>, <맥베스>, <헨리 8> 등 이다4대 비극<햄릿 Hamlet>, <오셀로 Othello>, <리어왕 King Lear>, <맥베스 Macbeth>이다.

 

워릭셔 Stratford-upon-Avon마을 자체가 셰익스피어 박물관 같다. 셰익스피어 마을에 있는 셰익스피어 생가(Birthplace)와 몇 분 거리에 있는 말년에 살다 죽은 집(New Place), 큰딸 수잔나 부부의 집(Hall’s Croft)손녀인 엘리자베스 홀과 남편 토마스 내쉬가 살던 집(Nash’s House), 그와 부인 앤 해서웨이와 딸 수잔나 부부의 묘가 있는 트리니티 교회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 생가(Shakespeare‘s Birthplace)는 그가 태어나 18세 때 앤 해서웨이와 결혼하고, 23세 때 런던에 가기 전까지 살았던 곳이다1847년에 이 생가를 정부가 구입하여 당시의 모습대로 재현해 보존 공개하고 있다건물은 튜더식 목조주택으로, 주택내부를 공개하기 때문에 당시의 생활모습, 주택 내부구조를 볼 수 있다.

응접실, 가족침실, 어린이방, 토끼털 가죽장갑 작업실, 주방과 홀처럼 커다란 2층 방에 셰익스피어 흉상과 이 집을 찾았던 유명인사의 sign이 전시되어 있다특히 정원과 이 홀에 16세기의 중국작가 湯顯祖(탕시안주)<Peony Pavilion(모란정원)><로미오와 줄리엣>과 내용이 같다며 대대적으로 선전하여 밀려드는 중국 관광객을 의식하여 억지로 짜맞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실내에는 당시의 복장을 한 남녀가 있어서 가이드 역할도 하고 사진의 모델도 되어준다.

 

 

<워릭셔 Stratford-upon-Avon 셰익스피어 마을 입구의 광대(Jester) 동상>

 

 

<Stratford-upon-Avon 셰익스피어 마을>

왼쪽 전방의 하얀 아치 두 개가 붙어있는 곳이 셰익스피어 생가 입구(셰익스피어 센터)이다. 

 

 

<Stratford-upon-Avon(스트랫포드 어폰 에이번)의 셰익스피어 센터>

이곳으로 들어가면 컴컴한 공간이 이어지고, 셰익스피어에 대한 짤막한 영상을 강제로 본 후에 다시 컴컴한 공간의 전시물을 볼 수 있다. 전시물 관람이 끝나서 밖으로 나가면 넓고 잘 꾸며진 화단 사이로 셰익스피어 생가, 기념품점이 있다.

 

 

<셰익스피어 센터의 셰익스피어 부인과 손녀像>

셰익스피어는 결혼 당시의 나이가 18세, 8살 연상인 부인은 26세로 임신 중이었다. 첫 번째 사진 중앙의 소묘는 1700년 초반에 그린 부인 앤 해서웨이, 액자 속의 여인은 손녀인 엘리자베스이다.

 

 

<셰익스피어 센터의 셰익스피어와 큰딸 수잔나 초상화>

1649년에 그린 초상화이다. 너무 이른 나이에 결혼해서 딸이나 손녀 모두 (얼굴이 갸름하고 비슷해서 동일인물로 착각했고) 부인인 줄 알았다.

 

 

<셰익스피어 센터의 셰익스피어 유품, 출판된 희곡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셰익스피어는 생전에 총 19편의 희곡을 출판했고, 나머지는 후대 사람들이 정리한 것이라고 한다. 사진에는 그가 쓴 작품과 작품을 쓴 연대가 기록되어 있는데 총 39편이다. 두 번째 사진은 첫번째 사진에 기록된 작품을 브론즈로 만들어 전시한 것이다. 

 

 

 

<셰익스피어 생가 정원에 셰익스피어 작품을 그림으로 그려 전시한 것>

 

 

<Peony Pavilion(모란정원)을 쓴 16세기의 중국작가 湯顯祖(탕시안주)와 셰익스피어>

돈이 무섭긴 무섭다! 몇년 전에 촬영한 다른 이들의 정원 사진에는 인도 시인 타고르 동상만 있던데, 요커들이 밀려드니까 벼라별 곳에 중국을 연결시켜 놓았다.

맨체스터 내셔널 축구 박물관에도 따끈따끈한 중국서적의 축국에 관한 내용과 축구하는 중국 어린이상을 진열해 놓았다. <Peony Pavilion(모란정원)>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한다. 옆에는 셰익스피어에게 소네트를 헌정한 인도 시인 타고르 동상이 있다.

 

 

<셰익스피어 생가 뒷뜰에서 공연 중인 남녀 배우와 기념품점에서의 해프닝>

연극 대사를 아무리 유추하려 해도 영어가 짧아서인지 무슨 내용인 줄 모르겠더라... 뒤쪽 건물은 기념품점인데 이곳에서 해프닝 있었다. 오른쪽으로 약간 보이는 건물이 셰익스피어 생가인데 정면에 기념품점이 있기에 먼저 들어갔다 나오려고 들어갔다. 안에서 자석  냉장고 2개, 셰익스피어  부부의 생가를 간략하게 설명한 사진첩, 수제 셰익스피어 부부 공예품 등을 제법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 다시 나오려고 하는데 문이 우리나라 지하철의 반회전식 개찰구처럼 되어 있었다.

 

어라, 가장 중요한 셰익스피어 생가 내부를 아직 못봤는데 기념품점을 나가면 못들어 온다고 씌여있네, 어쩌지? 모르겠다 싶어 역으로 밀어 제끼니 다행히 문이 돌아가 나올 수 있었다. 문제는 그 뒤로 날카로운 비상벨이 계속 울려댔다는 것... 다행히 누군가 쫓아나오진 않았지만 이런  일이 종종 있는지 조금 뒤에 나 같은 사람이 또 역행을 했고 비상벨이 또 울려댔다. 짜식들, 좀 헛갈리지 않게 안내를 할 것이지...

 

 

<셰익스피어 생가 뒷 모습>

 

 

<셰익스피어 생가 앞 모습>

실제로는 옆모습인데 출입구를 이쪽으로 낸 것이다. 당시 이 집은 도로에 면해 있기 때문에 현관이 도로 쪽(사진 상의 굴뚝 뒤쪽)에 있었다.

 

 

<셰익스피어 생가 출입구>

 

 

<도로 쪽에서 본 원래의 셰익스피어 생가(Shakespeare's Birthplace)와 구조> 

 

 

<셰익스피어 생가의 2층 침실>

 

 

<셰익스피어 생가 2층의 식탁과 홀>

오른쪽 뒤에 아버지의 주 수입원이었던 가죽공방이 보인다.

 

 

<셰익스피어 생가 2층의 식탁>

 

 

<셰익스피어 생가 2층의 토끼가죽 공방>

세익스피어의 아버지는 토끼가죽을 가공해 고급 장갑을 만들었고 그 때문에 상당히 부유했다고 한다. 규모가 제법 크다.

 

 

<셰익스피어 생가 2층의 토끼가죽 공방에 있는 당시 중산층의 남녀 복장>

 

 

<셰익스피어 생가 2층의 토끼가죽 공방에 있는 당시 귀족의 복장으로 추측>

 

 

<셰익스피어 생가 2층 홀>

당시에도 이런 홀이 있었는지 알 수 없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보기 힘든 작은 강당 수준의 큰 홀이다. 셰익스피어 조각상이 있는 창가에서 도로가 훤히 보인다.

주로 이곳을 방문한 유명인사의 sign, 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셰익스피어 생가 2층 홀의 셰익스피어 흉상>

 

 

<셰익스피어 생가 2층 홀의 16세기의 중국작가 湯顯祖(탕시안주)와 그가 쓴 Peony Pavilion(모란정원)>

<모란정원>은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곳곳에 뜬금 없이 이런 중국과 억지스럽게 관련시킨 것이 많아 거슬렸다.

 

 

<셰익스피어 생가 홀에서 본 2층 내부 쪽> 

촛불이 켜진 다락방 같은 위층은 못 올라갔고(있는 줄도 몰랐다!). 맞은편의 침대는 남자 어린이방과 침대이다.

 

 

<셰익스피어 생가 2층의 남자 어린이방과 침대>

어린이 방치고 벽지의 색상이나 그림 내용 모두 파격적이다. 혼자 있으면 무서웠을 듯...

 

 

 

<셰익스피어 생가 2층의 셰익스피어가 출생한 방>

바닥에 놓인 작은 침대가 신생아였던 세익스피어가 사용한 침대였을 것이다.

 

 

<셰익스피어 생가 1층의 창고로 추측되는 방>

나무통에는 술을 저장했을 것 같다. 한쪽에는 식탁이 있고, 간단한 주방기구들이 선반에 놓여 있다. 

 

 

<셰익스피어 생가 1층의 창고로 추측되는 방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밖으로 연결되는 문>

 

 

<셰익스피어 생가 1층의 창고로 추측되는 방의 술과 안주>

 

 

<셰익스피어 생가 관람을 마치고 나온 거리-마을 입구 쪽>

사진 오른쪽 앞 건물이 셰익스피어 생가이다.

 

 

<맨체스터의 팝 레스토랑 Brasshouse(브래스하우스)>

건물 오른쪽으로 강이 흐르고, 주변에 현대식 대형 건물이 많은 이곳이 어디인지 처음엔 몰랐다. 사진을 정리하다 유리로 장식된 특이한 고층건물을 보고 맨체스터란 것을 안 것이다. 영국 팝 레스토랑은 대체로 두 번째 사진과 같은 구조이다. 다양한 맥주가 브랜드별로 전시되어 있는 칵테일 바 같은 곳을 지나면 안쪽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룸이나 홀이 있다.

 

 

 

<맨체스터 팝 레스토랑 Brasshouse(브래스하우스)의 저녁 메뉴>

전채요리로 나온 닭 날개 튀김은 영국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 우리 입맛에 잘 맞았고 무엇보다 덜 짜고 바삭했다. 으깬 삶은감자 위에 소시지를 올려 나온 음식은 맛은 괜찮으나 짰고, 옵션으로 시킨 예일 맥주는 밍밍하고 잡맛이 심해서 별로였다. 후식으로 나온 초코케이크는 원래 좋아하지 않지만 앞으로도 절대 안 먹을 것 같다.

 

 

 

 

<맨체스터의 팝 레스토랑 Brasshouse(브래스하우스)의 화장실>

영국의 화장실은 모두 깨끗하고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는데 이곳은 색깔까지 우아하게 코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