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8/4. 5일차 코스4>
체스터 대성당 - 체스터 성벽(Roman Wall) - 체스터 로우즈(The Rows) - 체스터 브롬필드 암스 레스트에서 점심 - 맨체스터 대성당 - 맨체스터 내셔널 풋볼 뮤지엄 - 맨체스터 로즈 아케이드 - 맨체스터 시청 - 맨체스터 중식당에서 저녁 - 동양인 편의점 - 요크셔 브랫포드 호텔 투숙.
맨체스터는 영국 제3의 도시이자 중공업 도시로 로마시대의 병영지로 출발했다. 2차 대전 때 폐허가 되었으나 현재 중공업 도시에서 런던 다음으로 큰 금융도시로 발전 중이며 산업혁명의 본거지이자 가디언지 본거지이다. 박지성이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익숙한 도시이다. 현지 가이드분으로부터 쇼핑센터, 번화가에 소매치기 많으므로 주의하라는 안내를 받았다. 하지만 영국에서 소매치기를 당한 적도 없고, 어느 나라 못지 않게 편안하고 안전했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맨체스터 대성당은 7세기부터 12세기에 걸쳐 건설되었으나 IRA 테러(아일랜드 반란군)와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되다시피 해 겉모습만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밖의 건축장식이 탁월하고 유명인들의 관을 안치한 것으로 보이는 성당 본당 밖 앞의 주교로 보이는 이의 상이 볼만 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의 제로니무스(히에로니무스 : Eusebius Sophronius Hieronymus) 수도원과 외형이 상당히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성당 외관 꼭대기 부분에 작은 첨탑들이 줄지어 있고, 첨탑마다 작은 돌기들이 조각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첨탑과 돌기는 영국건축의 가장 특징적인 점이기도 하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전체적인 양식은 후기 고딕(노르만 고딕) 양식과 스페인의 플라테레스코 양식의 혼합이며 항해와 관련된 마누엘 양식이 첨가되었는데 건물 윗부분이나 첨탑의 돌기 같은 형태, 그물 같은 아치 형태가 그렇다. 영국과 포르투갈은 오랜 기간 무역을 했으므로 문화면에서도 서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내부>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의 파이프 오르간>
<왼쪽 회랑에서 본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옆모습>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John Trafford의 아내인 Elizabeth Trafford를 위한 기념비>
복장이나 머리 스타일이 영국 인물조각에서는 보기 드문 그리스, 로마양식이다. 여인이 안고 있는 항아리는 영국 성당 안의 다른 묘비나 기념비에서도 자주 보이는데 항아리에 천이 가로질러 걸쳐 있었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의 추상적인 스테인드글래스 창>
양식으로 보아 현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는데 색조가 강렬하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의 성상>
그림 양식은 중세 스타일이지만 배경이나 보존상태, 색감 등으로 보아 이 작품 역시 현대에 이르러 제작된 듯 하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에서 맨체스터 내셔널 축구박물관으로 빠지는 길>
두 건물 사이는 아주 가깝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뜰의 James Moorhouse주교상과 관 안치소로 보이는 건물>
건물 앞에 생화들이 많이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 주교가 존경을 받았거나 뒤편에 안치된 관의 주인공들이 존경을 받은 분들 같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뜰의 James Moorhouse주교상>
주교상 양 옆으로 보이는 창틀이 영국성당 외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뜰의 관 안치소로 보이는 건물 뒤편>
안은 둘어갈 수 없고, 뒤편에 관 주인으로 보이는 이들의 명패(하늘색)가 세워져 있다. 보통 성당 바닥이나 지하에 안치하는데 이런 식으로 별관 형식의 건물 안에 관을 안치하는 곳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명패의 주인공은 맨체스터의 주교였던 윌리엄 템플(1881~1944), 샐포드 성 필립 교구 목사이며 맨체스터 대성당 참사회원이자 <에반겔리스트> 작가인 피터 그린(1871~1961), 맨체스터 새 교회 축성 후 첫번째 주교 제임스 프린스 리(1804~1869), 종교적인 신념을 위해 순교한 맨체스터의 토박이 존 브래드포드(1510~1555)와 에드워드 바로우(1585~1641), 맨체스터의 참사회원 토마스 와르(1359~1426)였다. --오역 주의(!^^)--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의 후면 부분>
매우 현대적인 성모자상이다.
<공사 중인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첨탑>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첨탑을 확대한 것>
이곳이 맨체스터 대성당의 꽃일 것 같다. 남아있는 부분에 보수, 혹은 복원을 한 것으로 추측되며, 성당 출입구와 더불어 이 성당에서 가장 정교하고 아름다운 조각상이 있다. 내부는 별 내용이 없고, 내 기억엔 성가대석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첨탑의 조각>
영국의 대성당이나 왕궁에는 이런 괴수상이 많이 보인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출입문 옆면>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출입문 부분의 날개 달린 괴수>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출입문 부분의 창문 장식과 조각>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현재의 정문쪽>
고딕식 성당의 돌기 달린 첨탑 장식을 잘 볼 수 있다.
<맨체스터 대성당(Manchester Cathedral) 현재의 정문 지붕쪽의 괴수 조각상과 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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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청(Manchester City Counc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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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청은 8/4(5일차) 마지막 코스였으나 중간에 들른 내셔널 축구박물관과 주변의 로즈 아케이드가 사진분량이 많아 함께 묶느라 시청을 대성당에 붙였다. 맨체스터 시청은 맨체스터가 식민지로부터 물자를 받아들이고 공업으로 국가성장에 기여한데 대한 보답으로 1872년경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이었던 알버트공이 건립했다. 지금까지 영국에서 본 관공서 중 규모가 크고 탄탄해 보였으며 외관 벽장식이 아름다웠다. 나중에 본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시청도 아름답고 탄탄해 보였지만, 규모는 맨체스터 시청이 더 커 보였다. 시청을 한 바퀴 도니 우리나라의 소공동 주변의 빌딩가 느낌이 들었다. 시청 앞의 사면이 아치형으로 뚫린 탑 같은 정교한 포치 안에 알버트공 조각상이 있고, 시청 앞쪽에 유명인사로 보이는 이들의 동상이 있다. 시청 앞은 바자회 같은 성격의 축제가 열리는 중이었고 많은 인파로 붐볐다.
<맨체스터 시청(Manchester City Council)과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알버트公 조각(뒷면)>
<맨체스터 시청의 빅토리아 여왕 남편인 알버트公 조각상>
빅토리아 여왕과 알버트공은 금슬이 아주 좋았던 모양이다. 남편과 사별한 후 이런 동상도 세우고, 둘 사이에 자녀가 무려 9명이나 있었다. 그 자녀들이 유럽 각국의 왕실과 결혼을 하여 '빅토리아 여왕은 유럽 왕실의 할머니'로 불린다고 한다.
<맨체스터 시청(Manchester City Council)>
<시청 왼쪽에서 본 맨체스터 시민 올리버 헤이우드,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알버트公 조각>
<맨체스터 시청 뒷면>
사진 오른쪽의 건물은 고층이라 제대로 파악을 못했지만 왼쪽의 본관과 연결된 후관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시청 뒤쪽의 추모탑(비)>
이와 상당히 비슷한 탑(비)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시청 뒤쪽에서 보았다.
<맨체스터 시청 옆면>
<맨체스터 시청 옆면 맞은편의 아름다운 건물>
층마다 크기, 꺽어진 각도에 변화를 준 창과 벽돌조의 색상과 무늬가 아름답다. 일률적인 건물이 주욱 이어지는 잉글랜드에서 보기 쉽지 않은 건물이다.
<맨체스터 시청의 실을 감는 어린이 조각상>
조각상을 생각 없이 보면 열심히 책을 읽거나 무언가 쓰고 있는 어린이처럼 보이지만, 산업혁명 과정에서 (방직공장의) 실을 감는 어린이 상이다. 이들의 저임금과 부당한 고용, 식민지에서의 착취 등으로 영국은 선진국,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된 것이다.
<맨체스터 시청 모서리의 아름다운 조각 장식들과 정교한 인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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