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아일랜드

영국일주17 - 맨체스터 세계축구박물관과 로즈 아케이드

큰누리 2017. 10. 12. 23:05

<2017. 8/4. 5일차 코스5>

체스터 대성당 - 체스터 성벽(Roman Wall) - 체스터 로우즈(The Rows) - 체스터 브롬필드 암스 레스트에서 점심 - 맨체스터 대성당 맨체스터 내셔널 풋볼 뮤지엄 - 맨체스터 로즈 아케이드 - 맨체스터 시청 - 맨체스터 중식당에서 저녁 - 동양인 편의점 - 요크셔 브랫포드 호텔 투숙.

 

맨체스터 대성당에 이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을 관람했다.

거대하고 투명한 외관이 인상적이었고, 내부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영국 축구자료, 월드컵 축구대회 등에 대한 자료가 잘 전시되어 있었다. 맨체스터에는 독특하고 현대적인 건물들이 유난히 많았는데 맨체스터 내셔널축구박물관은 그 중에서도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박지성이 활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때문에 맨체스터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도시이다. 현대적인 도시라 쇼핑센터, 번화가 등에 소매치기가 많다고 현지 가이드분이 예고했지만 나는 혼자서 느긋하게 거리를 돌아다녔다.

맨체스터 대성당, 내셔널축구박물관 주변에 맨체스터의 명동이랄 수 있는 번화가(로즈 아케이드)가 있다. 주변의 건물도 볼만 했고, 노란 전선을 따라 오가는 트램(궤도전차, 도로 위의 레일로 주행하는 전차)과 그 앞의 관중석 같은 대형 벤치도 이색적이었다. 로즈 아케이드 앞에 있는 땡볕의 노천카페에서 맥주 한잔 시켜놓고 불금(금요일은 15시 퇴근)을 즐기는 이들로 바글바글했다.

 

맨체스터에는 유나이티드 팀 때문에 한국 유학생이 가장 많은데 30명 정도라고 한다생각보다 영국의 한국 유학생 수가 적었는데 영국의 비싼 학비가 한 원인일 것 같다. 사립 중, 고등학교의 경우 연간 8천만원 정도가 든다고 하니 어지간한 경제력으로 감당할 금액이 아니다!

 

관람을 모두 마치고 축구박물관 서쪽에 있는 중국집에서 저녁 식사를 했다해외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중국집 메뉴였으나 영국 음식에 혀 테러를 많이 당해서인지 일행 모두 맛있게 먹었다. 딸이 칭다오 맥주(3.5파운드) 작은 병을 사와서 맛있게 마셨다. 이번 영국여행에서 다양한 맥주를 마셨는데 칭다오 맥주는 이미 검증된 것이고, 벨기에산이라는 스텔라 아르투아 맥주 내 입맛에 잘 맞아서 여러 차례 마셨다.

중국집 지하에 작은 슈퍼가 있는데 건빵, 햇반, 김치 사발면, 김치, 과자 등이 고루 구비되어 짠 영국 음식에 질린 일행들이 모두 한 보따리씩 챙겼다. 문제는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이었는데 주변에 한국인들이 많이 산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맨체스터에서 1시간 거리의 숙소로 출발(16:45)했는데 가는 동안 낮은 구릉에 초록색 평원이 이어지고, 짙은 초록 울타리가 다랑이 논처럼 이어져 아름다웠다. 약간 경사진 그 녹색 평원에 하얀 양들이 점점이 흩어져 한가로이 풀을 뜯는 것이 '이런 것이 초원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했다.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바닥의 Diego Maradona(디에고 마라도나) 동판>

우리나라의 박지성이나 차범근 선수가 혹시 있을까 싶어 샅샅이 찾아봤지만 역시나였다.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로고 같은 동판 1개와 총 20명의 축구스타나 감독 등이 바닥에 새겨져 있었다.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바닥의 Franz Beckenbauer(프란츠 베켄바우어) 동판>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바닥의 축구황제 Pele(펠레) 동판>

축구황제에 대한 예우인지 펠레는 바닥의 맨 앞에 위치해 있었다. 나머지 인물은 (축구에 대해 무식하므로 오역 주의!^^) 라이오넬 메시(아르헨), 호나우드(브라질), 지네딘 지단(프), 티에르 앙리(프), 릴리 파르(여성, 위원인 듯), 알프 람시(잉글랜드 팀 메니저), 잉글랜드의 제프 허스트와 조지 코헨 외 6명, 에우세비오(포),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릴 마드리드)였다.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바닥의 내셔널축구박물관 로고로 보이는 동판>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외관>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내부 1층>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내부 1층의 축구복>

유명 구단의 복장인 듯...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2층에 있는 중국의 축구(Cuju)에 대한 소개>

중국, 많이 컸네! 여기가 중국이 낄 자리인가? 돈이 좋긴 좋다!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2층의 전시내용>

연도별로 우승한 축구 팀, 축구 개최지, 우승 컵, 축구장 미니어처,  선수 등에 대한 내용이 아닐까 추측했다. 운동에 대해서는 관심도 별로 없고, 아는 바도 없어서 눈치로 여기까지만... 두 번째 사진은 2010년, 삼성 이름이 찍힌 체육복은 무엇을 나타내는 것인지 모르겠다. 삼성에 축구 팀이 있다는 소리는 못들었는데...

 

 

 

 

 

 

 

 

 

 

 

--맨체스터 로즈 아케이드가 주변--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부근의 로즈 아케이드가 주변 풍경>

왼편 끝의 노란 선은 트램 전차역이고, 사람들이 앉아 있는 중앙의 유리벽은 원형구장의 미니 관중석 같은 길다란 벤치이다.

 

 

<로즈 아케이드가 주변의 긴 벤치>

길게 이어진 벤치를 벗어나려면 지그재그로 된 계단을 찾거나 벤치를 뛰어 넘어야 한다.

 

 

<로즈 아케이드가 주변의 트램과 전선>

 

 

<로즈 아케이드가의 건물과 건물을 잇는 통로>

 

 

<로즈 아케이드가의 건물과 바람개비 조형물>

 

 

<로즈 아케이드가 대형화분의 꿀벌>

꿀벌은 맨체스터의 상징이라 어딜 가나 검정 바탕에 황금빛 꿀벌을 볼 수 있다.

 

 

<로즈 아케이드가 주변의 팝 레스토랑 Old Wellington, Sinclair's Oyster Bar>

깔끔한 튜더식 건물 앞에서 사람들이 맥주 1잔을 시켜 놓고 불타는 금요일(영국은 오후 3시 퇴근)을 즐기고 있다.

 

 

<로즈 아케이드가 맞은편의 예쁜 골목>

금요일 오후라 번화가로 밀려나온 차량들이 정체 중이다.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옆쪽에 있는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학>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부근에 있는 중국집과 슈퍼마켓--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부근에 있는 중국집 Lameizi>

메뉴가 일반적이고 단출했지만 '혀에 대한 테러를 일삼은 영국 음식'에 질린 일행들은 이것이나마 감지덕지 먹었다. 오랜 만에 칭다오 맥주도 한 잔...

 

 

<세계축구박물관(National Football Museum) 부근에 있는 중국집 Lameizi 지하의 슈퍼마켓과 상품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상품, 일본 상품 등을 함께 판매한다. 나도 이곳에서 사발면 2개를 샀는데 더블린에서 새벽에 출발할 때 아침 도시락(!)이 너무 빈약해서 그 때 정말 요긴하게 먹었다. 1,500원으로 환율을 잡고 계산해 보니 아랫단의  Big 사발면은 1,450원쯤 했다. 그럼 별로 비싼 게 아니다.

 

 

 

 

--요크셔의 Bradford Hotel과 파키스탄인들의 결혼식 피로연--

<8/4. 5일째 숙소인 요크셔의 브래드포드 호텔>

버스에서 짐을 막 내리는데 호텔에서 결혼식을 마쳤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결혼식을 하고 피로연을 하려는지 파키스탄인들이 들이닥쳤다. 이곳에서 처음 결혼식을 보고 이어 다음 날 하워스 브론테 자매 부친이 목사로 있었던 브론테 목사관에서 제대로 된 영국식 결혼식을 보았다. 누가 신랑이고, 누가 신부인지 추측은 되지만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하객이나 신랑, 신부 모두 표정이 밝았다.

 

 

 

<요크셔의 브래드포드 호텔의 파키스탄 신랑 신부가 탈 롤스로이스>

 

 

<8/4. 5일째 숙소인 요크셔의 브래드포드 호텔 로비>

 

 

<요크셔의 Bradford Hotel 객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