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홍콩까지 3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시차는 우리나라보다 홍콩이 서쪽에 있으므로 1시간 느리다. 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이용했는데 왕복 284,100원으로 거저 수준이었다. 갈 때는 할인요금이었고, 올 때는 특가여서 짐이 15kg이 넘으면 5만원을 별도로 지불해야 해서 미리 지불했다(홍콩이나 마카오에서 아무 것도 산 것이 없어서 쓸 데 없이 돈만 날렸다!). 추가로 든 경비는 여행자보험 정도였다.
<홍콩 여행 현지의 비용(이하 비용은 모두 홍콩달러)>
- 호텔 비용은 조식을 포함하여 19만원 정도로 기억하는데 Royal Pacific Hotel & Towers의 조식은 수많은 해외여행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을 정도로 훌륭했다.
- 옹핑 관광(전철비 포함) : 400달러
- 빅 버스 투어 : 260달러
- 마카오행 배(편도) : 180달러
- 베네치안 마카오 리조트 호텔 Water Show : 570달러
- 지하철 통합 카드 : 75달러
- 현지식 점심 3회, 저녁 1회 : 약 425달러
- 타이쿠 (수상가옥) 새우, 건오징어 간식 : 25달러
- 커피, 티, 맥주, 에그타르트 등 : 약 40달러
** 항공 요금을 제외한 총 비용은 여성은 405,000원, 남성은 345,000원 정도였다. 남성들의 비용이 조금 저렴한 이유는 상사님의 숙소를 이용해서 호텔 비용이 빠졌기 때문이다.
<홍콩 공항의 MTR(공항-홍콩 시내 간 지하철) 탑승 장소와 하차장>
공항에서 MTR을 탄 후 내려서 일반 지하철로 갈아탔던 것 같다. 공항에서 처음 본 지하철 안전 유리의 쥐 그림(올해는 경자년!)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쥐 그림은 여기저기에 많이 있었다. 상사님의 주선으로 지하철 카드 통합권을 사서 홍콩에 있는 내내 편리하게 타고 다녔다. 홍콩도 우리나라처럼 처음 카드를 구입할 때 기본 요금이 포함되어 있고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홍콩 지하철 내부>
공항에서 탄 MTR은 아니고, 수시로 이용한 홍콩 지하철이다. 우리나라처럼 빨강, 노랑 등의 색깔로 1, 2, 3, 4호선 등으로 구분했는데 나는 외우는 것을 포기했다. 좁은 홍콩에서 가장 중요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에 상당히 잘 발달되어 있고 우리나라 만큼 깔끔하다. 특이한 점은 지하철의 칸과 칸 사이에 따로 칸막이가 없었다.
<침사추이 명품거리>
우리 숙소인 Royal Pacific Hotel & Towers와 침사이 해안 사이에 명품거리가 있어서 수시로 통과했다. 크게 눈길이 가는 곳은 없었고 홍콩은 버버리조차 빨강을 많이 써서 중국인들이 빨강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새삼 느꼈다.
<우리 숙소인 Royal Pacific Hotel & Towers의 통로와 그곳에 놓인 작품들>
<우리 숙소인 Royal Pacific Hotel & Towers의 방>
호텔은 위치가 좋고 규모도 크지만 2인실 방은 좀 작은 편이었다. 시설은 대체로 무난한 편이었고, 이 호텔의 가장 좋은 점이라면 훌륭한 뷔페식 조식이었다. 당시 1인당 2만원 남짓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회계가 따로 있어서 기억을 잘 못함) 특가였다. 정가라면 4만원 정도였을 것이다.
<우리 숙소인 Royal Pacific Hotel & Towers의 방에서 본 바깥>
호텔 오른쪽 길 건너편에는 홍콩에서 최초로 조성된 서양식 공원인 구룡공원이 있다.
<우리 숙소인 Royal Pacific Hotel & Towers의 화장실>
유럽의 화장실보다 더 좁았지만 있을 건 다 있었다.
<숙소 바로 옆에 있던 침사추이의 현지식당>
일행 9명이 요리 몇 개를 시켜서 나누어 먹었는데 다른 곳에 비해 음식 값이 2배 정도 비쌌다. 음식은 중국음식이었지만 덜 느끼한 점,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음식 종류가 다양한 점이 달랐다.
<침사추이 명품거리>
크게 눈길이 가는 곳은 없었고, 젊은 남자들이 골목에서 불쑥 튀어나와 '시계 있다'고 하는 일이 잦았다. 그 시계는 분명 '유명한 홍콩 짝퉁 명품시계' 였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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