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홍콩-마카오 여행 5, 홍콩섬 Big Bus 투어

큰누리 2020. 6. 30. 11:45

홍콩 여행 중 가장 헷갈렸던 것이 바로 Big Bus 투어였다. 왜냐하면 현지에서 홍콩섬과 본토쪽 홍콩을 명확하게 구분을 못한 상태로 내내 돌아다녔기 때문이다.

 

추석연휴 때 혼자 다녀온 딸의 추천으로 상사님께 Big Bus 투어를 희망했더니 예매를 해놓으셨다. 사진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계산해보니 투어 시간은 1시간 가량이었다. 버스는 2층이었고, 2층은 오픈이 되어 있었다. 다른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맨 앞자리를 골랐다가 바로 앞의 어중간한 유리창이 거슬려서 중간쯤으로 이동했다. 얼마나 춥던지... 홍콩에서 내내 더워서 고생을 했는데 Big Bus 투어는 밤에, 오픈된, 달리는 버스여서 그랬던 것 같다. 어쨌거나 Big Bus는 고층 빌딩과 상당히 밀리는 도로, 지하차도를 계속 통과했다. 추위 때문에 동료들은 이어폰을 낀 채 졸았다.

 

특징있는 몇 개의 고층빌딩과 밤인데도 사람들이 붐비는 시장을 두어번 지나쳤다. 나름 유명한 건물이거나 시장이었을 텐데 따로 설명해 주는 이도 없고, 안내도도 없이 그냥 스치는 야경을 열심히 바라보았다. 내가 여행을 하면서 그렇게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강제로(!) 멍 때리며 버스 투어를 한 것은 처음이었을 성 싶다. 나중에 남들의 글을 보니 Big Bus 투어는 4개의 코스가 있고, 야간 투어는 따로 있었다. 우리는 페리호에서 내리자마자 바로 앞에 있는 정류장에서 바로 Big Bus에 탑승하여 홍콩섬 야간 투어를 한 것이었다. 버스 탑승 가격은 100달러쯤 되었나?

 

 

<홍콩 페리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있는 대관람차>

바로 앞에 Big Bus 승강장이 있다. 대관람차는 침사추이 해변에서 보면 맞은편에서 잘 보인다. 이 대관람차는 내가 나중에 밤에 홍콩섬과 홍콩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었다.

 

 

<홍콩섬 페리호 승하차장 바로 앞에 있는 Big Bus>

버스 뒤 중앙쯤에 대관람차가 보인다. 상사님이 사전 예매를 하고, 우리는 마지막에 총결산을 했기 때문에 정확한 버스 가격도 모른다. 버스 위에 서 있는 사람을 보면 Big Bus의 2층이 오픈된 것을 알 수 있다.

 

 

<홍콩섬 Big Bus 투어 중 만난 풍경, 건물들>

이 건물은  Big Bus 탑승 직후 촬영한 건물이다. 나름 이름이 있겠지만 이 정도 높이의 건물을 쎄고 쎘다.

 

 

<홍콩섬 대관람차>

 

 

<홍콩섬 중심지를 지나치는 우리가 탄 Big Bus>

 

 

<Big Bus로 지나치며 본 아름다운 조형물과 홍콩섬 시가지>

 

 

 

 

<벽걸이 화분이 아름다운 조형물과 독특한 건물 입구>

 

 

 

<홍콩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

여의도의 63빌딩 같은 이 건물에는 송구영신을 표현하는 문자들이 끊임 없이 바뀌었다. 바로 아래에서는 너무 높아서 홍콩섬 빅토리아 피크나 본토 홍콩쪽에서 보면 잘 보인다.

 

 

<홍콩섬의 버스 터미널로 보이는 건물과 대형 분수>

 

 

<Big Bus로 가장 가깝게 스친 루터교회>

 

 

<가장 번화한 재래시장>

홍콩섬에서는 가장 큰 재래시장으로 추측하는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온갖 물품들이 있고, 특히 대형 약국들이 많이 띄었다. 혹시 레이디 마켓?

 

 

 

 

<홍콩섬의 번화가와 우리가 탄 Big Bus>

 

 

 

<Big Bus 투어 중 마지막 장소 가까이에 있었던 노점상>

 

 

<Big Bus가 관통한 번화가>

다른 곳은 대로를 지났다면 이곳은 명동(!)처럼 번화한 곳을 버스가 직접 관통했다.

 

 

<정상이 촛대를 연상 시키는 건물과 조명이 아름다운 건물>

처음엔 첫번째 사진의 건물이 침사추이 해안가의 1881 헤리티지인 줄 알았다. 건물도 다르지만 그 만큼 현지에서 위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