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홍콩-마카오 여행 7, 옹핑 포린사 티안탄 대불(보련사 天壇大佛)

큰누리 2020. 8. 14. 13:48

옹핑(昻坪)에는 몇 개의 관광 포인트가 있는데 우리의 관심사는 포린사(寶蓮寺)와 티안탄 대불(天壇大佛)이었다. 티안탄 대불(天壇大佛)은 세계 최대크기라고 청동좌불상이라고 한다. 홍콩이라는 좁은 공간 때문인지 그 안의 것들 중에는 '세계 최대'가 의외로 많은 것 같다. 티안탄 대불(天壇大佛)은 무게 200여톤에 높이 34m이며, 1993년에 조성되었다.

 

옹핑360 케이블 카에서 내리면 포린사와 티안탄 대불 사이에 옹핑 빌리지가 있다. 포린사 정문 격인 남천불국(南天佛)이라 쓰인 대형 패루를 지나면 높은 정상에 좌정한 불상이 오른쪽으로 보인다. 패루를 지나면 12신장 석상들이 서 있는 菩提路가 있고 그 끝에 포린사가, 포린사 왼쪽 앞에 티안탄 대불(천단대불)이 있다.

 

먼저 천단대불부터 보려고 계단으로 향하니 입구에 대형 청동향로가 있었다. 그곳부터 대불까지 268개나 되는 일직선으로 된 계단은 상, 하행으로 구분되었고, 오르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청동대불은 멀리서, 혹은 아래에서 보면 얼굴 부분이 붉은 빛을 띄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청록색이다. 워낙 대형 불상이라 아기자기한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선이 곱고 모든 면에서 유려했다.

불단은 2층으로 되어 있고, 1층에는 보살로 보이는 6기의 동상의 손에 무언가를 들고 공양하는 자세로 무릎을 꿇고 있다.

2층은 불상 바로 아래 통로로 앉아서 참선을 할 수 있는 곳, 불상의 뒤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박물관 같은 있었지만 출입금지였다. 불상 몸통 1층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도 있었다.

불상 아래 불단에서 조망하는 주변도 전망이 좋다. 특히 규모가 꽤 큰 주황색 지붕을 인 포린선사 전각들이 아주 잘 보였고, 가장 규모가 큰 뒤쪽의 전각은 3층으로 보였다.

 

 

<케이블 카에서 내려 옹핑빌리지에서 본 티안탄 대불(천단대불, 天壇大佛)>

 

 

<소원을 비는 옹핑 빌리지 입구의 대형 북들>

성공, 부귀, 건강, 여의(如意?), 길상, 쾌락, 평안 등의 글귀가 적혀있다.

 

 

<옹핑 빌리지의 다양한 조형물들>

'위 베어 베어스' 캐릭터들, 천단대불 그림과 풍등제 사진, 일본 냄새가 물씬한 복을 부르는 고양이 상등이다.

 

 

 

 

<포린사, 천단대불 입구인 대형 패루(牌樓)>

남천불국(南天佛國)이라 적혀있는데 성이나 사당이 아닌 중국의 절에 이런 패루가 있었던가?

 

 

<절 입구의 菩提路와 십이지신상>

현지 안내문에는 菩提路(Bodhi Path)라고 적혀있지만 '보리로'로 읽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십이신장 석상이 양쪽으로 6기씩 있는데 방목 중인 때깔 좋은 소들이 석상 주변에서 뒹굴고 있었다.

 

 

 

 

<보리사 쪽에서 되돌아본 菩提路와 패루(牌樓)>

 

 

<지상과 계단에서 본 티안탄 대불(天壇大佛)>

268개의 계단이 까마득하다!

 

 

 

<계단 중간쯤과 바로 밑에서 본 티안탄 대불(天壇大佛)>

 

 

 

<티안탄 대불(天壇大佛) 기단 2층에서 조망한 보련선사(寶蓮禪寺)>

 

 

<티안탄 대불(天壇大佛) 기단 1층의 보살상들>

대불을 정면에서 보았을 때 좌우에 3기씩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손에는 향로나 보석 같은 공물을 들고 있다.

 

 

 

<정면 아래에서 본 티안탄 대불(天壇大佛)>

이 정도 인상이면 보편적이고 후덕한 전형적인 동양인 불상이다. 연꽃잎이 불상을 빙 둘러 받치고 있어서 바로 아래에서 보면 몸체가 가려진다.

 

 

<티안탄 대불 1층의 법당>

문이 닫혔지만 신심이 깊은 불자가 그 앞에서 기도를 드리고 있다. 1층에는 이 외에도 기념품 가게가 더 있었다.

 

 

<티안탄 대불 기단 2층 왼쪽에서 본 모습>

 

 

 

<티안탄 대불 뒷면>

티안탄 대불(천단대불) 조성과 관련된 자료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박물관인 듯 한데 문이 닫혀 있었다.

 

 

 

<티안탄 대불 오른쪽면>

대불을 향해 오르는 계단은 앞, 뒤, 양 옆에 있었던 것 같다.

 

 

 

<천단대불과 보련사 사이에 있는 원단에서 바라본 천단대불>